[뉴스엔 김노을 기자]
치과의사 겸 방송인 이수진이 폭력적인 전 남편의 만행을 떠올렸다.
이수진은 3월 20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구독자들과 결혼 및 소개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수진은 한 구독자가 외국인 남자친구에 대해 언급하자 "전 남편이 교포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말이 좀 안되는 게 있었다. 둘이 함께 빨리 어딜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내 운동화 끈이 풀어졌다. 다시 묶으려는데 잘 안 되길래 내가 혼잣말로 궁시렁거리니까 전 남편이 '뭐라고 이 XXX아'라고 갑자기 욕을 하더라. 나는 욕을 한 게 아닌데 오해로 잘못 알아들은 거다"고 털어놨다.
또 "게다가 성질이 더러운 사람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다. 언어의 장벽과 감정의 장벽을 느꼈다"고 전했다.
딸 제나를 임신한 당시도 떠올렸다. 이수진은 "내가 임신하니까 전 남편이 안 때리더라. 대신에 물 1L를 붓더라.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나오는 주단태 같다. 약간 사이코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임신 4개월일 때 얼마나 예민한가. 그런데 술 먹고 새벽 3시에 들어와서는 자고 있는 나한테 물을 들이붓더라. 애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수진은 또 "내가 또 얼마나 손에 안 잡히는 여자였겠냐. 자기 손에 쥐고 싶어서 사람들이랑 밥 먹을 때도 꼭 자기 옆에 앉게 했다. 기사 달린 리무진을 타기도 했는데 홍콩 출장 다녀오면 선물을 10개씩 사온다. 꿈에 그리던 왕자님이었다. 결혼하니까 웬걸 이 왕자가 날 막 패는 청개구리가 돼있더라. 사람은 잘 봐야 한다. 나처럼 되면 안 된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수진)
뉴스엔 김노을 wiw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