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방송인 지연수가 이혼 후 신용불량자가 된 사연을 털어놨따.
29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치과의사 이수진, 방송인 지연수, 유깻잎, 김상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결혼 후 신용 불량자가 됐다고 밝힌 지연수. 그는 "시어머니가 전 남편 활동 기간에 한국에서 사셨다. 저희가 신혼생활을 하고 나서 아파트에 월세집으로 살고 싶다고 하시더라. 어머니 집을 전남편 명의로 해줬다.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이 명의를 내 이름으로 바꿔주면 내가 더 이상 며느리를 괴롭히지 않겠다고 하니까 저희 남편이 그 날로 바꿔줬다. 저한테 말도 안 하고. 그리고선 저는 한 달 뒤에 알았다. 어머니께서 그 돈(보증금) 가지고 미국으로 가셨다는 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이후부터 가족이 전셋집이 아닌, 월세집에서 살아야 했다. (일라이가)어려서 슈퍼카도 좋아하고 생활비나 여러가지 비용을 제가 부담해야 했다"면서 "친정에서 도와주거나 제가 일 하는 돈으로 버텼다"고 돌이켰다.
지연수는 "제가 8년 6개월 정도 신용불량자로 있어야 한다. 전 다 준 것 같다. 최선을 다 했다"면서 씁쓸하게 웃었다.
아들이 미국에 있던 한달 동안 극단적인 생각까지 떠올렸다는 지연수. 그는 "내가 죽은 모습을 어머니가 제일 먼저 발견할까 봐 오늘만 버티자는 각오로 살았다. 언젠가는 아들을 만날 수 있겠지 생각했다. 두달 정도 저는 사는 게 아니었다. 겨우 겨우 아이를 만나게 됐다"고 돌이켰다.
한편 '강호동의 밥심'은 기름기 쫙 뺀 순도 100% 솔직 담백 살코기 토크를 지향하는 예능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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