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허위사실이라며 고소장을 접수한 가운데, 폭로자 역시 박초롱을 무고죄로 고소하며 맞섰다. /더팩트 DB |
"박초롱 사과 원해, 녹취록 공개할 것" vs 소속사 "명백한 흠집내기, 우리도 증거자료 있어"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이 학창 시절 학교 폭력(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 A 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강요미수죄로 고소한 가운데, A 씨 역시 박초롱을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A 씨는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초롱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박초롱이 학폭을 사과하지 않고 법적 대응을 했다. 저도 끝까지 사실을 밝힐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에이핑크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A 씨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형사 고소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A씨는 대중에게 알려진 박초롱의 상황을 빌미로 전혀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생활 등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연예게 은퇴를 종용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초롱은 A 씨가 주장하는 폭행을 행하지 않았음을 알리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으며, A씨의 만남 요청에 선뜻 응하고 대화를 열어놓는 등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A 씨의 협박이 계속돼 고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사건은 A 씨의 단순 협박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5일 A 씨가 이를 반박하며 박초롱의 학폭은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박초롱과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 씨는 고등학교에 다니던 2008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박초롱에게 뺨을 맞았으며 그의 친구들에게 머리와 어깨 등을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데뷔한 에이핑크를 방송에서 보는 게 힘들었던 A 씨는 박초롱에게 SNS 메시지로 보내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박초롱은 당시 사건을 기억하며 미안하다고 사과했으나, 두 번째 통화에서는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박초롱이 자신을 고소하며 가해자 누명을 쓰게 됐으며 자신은 기사를 통해 이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박초롱이 사과했던 내용을 녹음파일로 가지고 있고, 끝까지 사과를 거부하면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명백한 흠집 내기다. 이미 같은 내용으로 박초롱에게도 협박해 왔다"며 "저희 또한 증거자료들을 바탕으로 엄중하게 이 사안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A 씨의 주장을 토대로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1차, 2차 입장을 고수할 뿐이었다. 이 가운데 A 씨는 박초롱을 무고죄로 맞고소하며 해당 의혹은 법정 공방으로 치닫게 됐다. 양측이 상반된 주장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진실은 무엇일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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