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20년 전 자신의 생명을 살렸다고 주장하는 글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2015년 2월 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유재석의 인성과 관련된 글이 6년 만에 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약 20년 전 유재석이 죽음의 문턱에 있던 자신에게 베푼 호의와 친절이 다시 살아갈 용기를 줬다고 고백하는 한 남성의 글이었다.
해당 누리꾼은 "13년 전, 군대 일병 올라가기 전 어려운 집 사정과 군대 내 왕따 비슷한 걸 당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다. 일산 SBS 근처에서 지뢰를 탐색하는 근무를 마친 뒤 실행에 옮기려고 하다가 유재석 씨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콜라 한잔을 사 마시고 싶었는데 마침 지갑이 없었다. 기가 차서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작업을 하다 보니 유재석 씨가 보고 있었다. 몇 마디 말을 걸더니 이온음료 2캔과 아이스크림을 사 오더니 '더운데 드시고 하라'고 하더니 장난스럽게 '충성. 수고하세요'라고 했다. 어안이 벙벙하고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우연히 만난 연예인 유재석이 아무런 대가 없이 베푼 친절이 자신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네티즌은 "이후부터 나 자신도 놀랄 만큼 많이 바뀌었다. 군대에서도 전역때까지 잘 지냈다. 사람이 그리웠던 건지 정이 그리웠던 건지 안면도 없는 사람에게 맑은 웃음과 호의를 준 유재석 씨를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당 네티즌의 글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글이 사실이라면 유재석과의 만남은 2001~2003년 경 방송된 KBS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방영 즈음으로 추정된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글 작성자가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서 만남이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