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팀 활동 당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을 썼다가 피소된 이현주의 고교 동창에 대해 경찰이 "범죄 혐의가 없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관악경찰서는 지난 2월 이현주의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연기예술과(현 연극영화과) 동기생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현주의 집단 괴롭힘 피해 관련, 작성한 게시글로 인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건에 대해 지난 5월 19일 불송치 결정했다.
이현주 측 법률대리인은 8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향후에도 이현주의 집단 괴롭힘 논란 등에 대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수사기관 등에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현주가 2016년 에이프릴 데뷔 1년 만에 탈퇴한 이유가 팀 내 왕따와 괴롭힘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는 동생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왕따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이현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데뷔 준비 시기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팀 내 괴롭힘이 계속됐다고 직접 밝혔다. 폭행, 폭언, 욕설,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 등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DSP미디어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법적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이현주의 동기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공예 연기예술과(현연극영화과) 6기이자 현주 같은과 동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그들이 단순한 질투를 넘어선 수준의 괴롭힘을 행했던 것, 현주가 버티다버티다 힘들어 결국 포기하고 도망치려 했던 날 당시 저희 조와 현주를 현주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애타게 현주를 찾고 걱정핶던 일 만큼은 누구보다 뚜렷하게 기억한다", "단언건데 방관자는 없다. 오직 가해자들만 존재한다" 등의 폭로를 해 파문이 이어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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