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76)이 오랜 연인 A씨(37)와 극적으로 화해했다.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고,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김용건과 A씨는 지난 주 서울 모처에서 극비리에 만남을 가졌다. 혼전임신 갈등 이후, 약 2개월만이다. 둘은 1시간 30분 동안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했다.
김용건이 먼저 사과를 했다. 측근은 “(당시) A씨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았다. 자신의 입장만 강조했다”며 “A씨의 상처를 보듬었다. 경솔한 언행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A씨는 눈물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선종문 변호사는 “A씨는 특별한 것을 바라지 않았다.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원했다”면서 “진실한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디스패치’ 취재 결과, 김용건은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기로 했다. 동시에 A씨의 출산 및 양육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건이 만남을 서두른 이유는, 또 있었다. A씨에 관한 루머를 하루 빨리 잡아야 겠다는 판단. 실제로 A씨는 일부 왜곡된 기사(및 유튜버)로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김용건 측근은 “A씨의 심리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태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과의 손을 내밀었다. 악의적인 시선을 거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용건과 A씨는 지난 2008년 홍대 한 술집에서 우연히 만났다. 둘은 13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3월, A씨가 임신을 하며 양측의 갈등이 불거졌다.
김용건 측은 "(76세) 나이가 걱정됐다.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거란 생각에 겁이 났다”면서 “A씨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채 낙태를 강요했다. 당시 행동을 후회한다”고 반성했다.
A씨는 김용건에 대한 법적 대응을 멈출 계획이다. 선종문 변호사는 “김용건과 진정성있는 대화를 나눴다. 고소를 취하하고 태교에 집중할 것”이라며 갈등 봉합을 알렸다.
<사진=디스패치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