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번엔 김선호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대학 동기가 등장해 치정 사건에 휘말린 김선호를 응원했다.
김선호 대학동기라고 주장한 A씨는 "'김선호 대학 동문의 주장' 기사를 보고 제가 직접 겪은 일을 전한다"며 커뮤니티에 처음 쓰는 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선호와 대학교 2, 3학년을 함께 다니며 수업도 일부 같이 듣고 연극 제작도 함께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시절에 그는 술을 좋아하고 클럽 좋아하고 지금처럼 여성 편력도 심했다는 기사가 났는데 적어도 제가 보고 겪었던 대학 시절의 김선호라는 사람은 그 기사의 내용과 다른 사람"이라며 "오히려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분위기 메이커였고 많은 사람이 그를 잘 따르고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원본보기결론부터 말하면 "김선호는 제게 큰 은인"이라며 "2년간 김선호에게 3번의 도움을 받았다"고 구체적인 사건을 전했다.
A씨는 "연극 제작중 교수님께 연기로 몇시간째 많이 혼나 분위기가 심각해질 때 남아서 연습하던 김선호가 허락을 받고 저를 데리고 나가 '교수님의 말하는 방식일 뿐'이라며 위로해주고 조언을 해줬다. 덕분에 위험한 시간을 넘기고 작품도 잘 끝냈다"고 말했다.
이어 "술취한 학교 학생과 폭력 시비가 붙을 뻔한 사건에서 김선호가 나타나 싸움을 말렸다"며 "저를 앉혀놓고 정신교육을 해줬다. 집에서 자려고 하는데 큰 소리가 제 목소리 같아서 나와봤더니 저였다며 술 취한 사람과 싸워서 좋을 거 없다고. 김선호 덕분에 큰 싸움 없이 잘 지나갔다"고 회상했다.
이미지 원본보기A씨는 "글로 보면 별일 아닌 일 같지만 짧은 글에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없다"며 "김선호는 저를 도와줄 의무나 책임은 없지만, 그저 제가 먼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얘기했던 이유로 저를 늘 도와줬다. 적어도 제가 본 2년은 욱하는 면도 보지 못했고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욕을 하거나 주먹질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학 시절 김선호배우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라며 "제 글이 불편하신 분도 계실 테지만 조금이나마 진실에 보탬을 하고자 부족한 글을 남긴다"며 글을 쓴 이유를 전하면서 대학시절 사진으로 인증했다.
이미지 원본보기한편 김선호는 최근작 '갯마을 차차차'의 성공으로 대세배우의 방점을 찍는 전성기에 전 여친의 낙태 폭로글로 온 국민에게 개인 연애사가 드러났다. 며칠 뒤 김선호는 반박이나 변명없는 깔끔한 사과로 모든 것을 인정했고 광고 차기작 예능 등에서 모두 하차하고 삭제되는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이후 전 여친의 실명과 직업, 폭로글에 담긴 상당한 진실 왜곡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고, 더욱이 전 여친의 사생활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진흙탕 수준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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