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는 사람마다, 바람둥이였어요.
제 눈을 의심하게 되었죠. 그래서 다음 사람 만나기가 두려워졌어요. 만나는 사람마다 바람둥이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불행했어요. 바람둥이라도 좋다. 내 사람으로만 만들면 된다. 그렇게 스스로를 위안했지만 늘어가는 건 불안감과 신경질적 발악이었어요. 나중에는 정말이지 남자를 모두 파렴치한으로 몰곤 했죠. - 26세 K씨 (여)
미래가 없었어요.
처음 만난 남자는 애인이 있는 남자였어요.
물론 모르고 만났죠. 알고 보니 양다리더군요. 그래서 헤어졌어요. 다음 연애는 길게도 했어요 7년 동안 만났죠.
그 남자 결혼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었어요. 언급도 없었고 물으면 도망 갔죠. 그래서 헤어졌어요. 세 번째 남자, 가난했어요.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늘 빚에 허덕였고, 우리는 참 많이 싸웠어요. 결국 헤어졌죠.
네 번째 남자, 돈도 많고 결혼 생각도 있고 바람둥이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는 날 사랑하지 않았죠.
정확히 말해 여자를 사랑하지 않았어요. 그 정도가 되고 나니 나는 대체 왜 그런가 생각이 들더군요. 제 나이 33살이에요. 제게 진짜 사랑이 오기는 할까요? - 33세 J씨 (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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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에 번듯한 직함도 남자친구도 없는 지금
끔찍하죠. 흔히들 말하는 골드미스요? 그거 실제로 상위 몇 퍼센트나 가능할까요?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 10년 차예요. 그 사이 남자친구도 있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헤어졌어요.
젊었을 때에야 친구도 있고, 일도 있고, 남자가 굳이 없어도 별 미련 없었어요. 하지만 번번히 승진에서 낙방하고, 눈칫밥이나 먹는 노처녀신세가 되었죠. 집에서는 결혼하라고 난리지만, 사실 저는 모아둔
돈도 없답니다. 집안 형편상 그럴 수 없었거든요. 나이 먹고, 돈도 없고, 주름살만 늘다 보니 이성을
만날 기회는 점점 없고 자신도 없어요. 이번 주말 당장 제 친구 애 돌잔치에 가야 되는데, 참,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 34세 H씨 (여)
사랑의 실패자에서 벗어나는 법
1. 좌절하지 말라
‘자꾸만 울면 울 일이 많아질 것이고, 웃어라, 그럼 웃을 일이 많아질 것이다’라는 영화 속 유명한 대사도 있지 않는가? 잘 생각해봐라, 애초 당신이 처음 실패에 너무 연연하고 있지는 않은지……
또 그리하여, 자꾸만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연관 짓고 있지는 않는지… 삼재나 머피의 법칙은 스스로
정하고 집착하는 데에서 오히려 더 많이 생기는 법. 안 좋은 기억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라!
2. 집착은 말되, 생각하라
이제껏 헤어짐과 실연의 아픔에서 다른 곳에 정신 팔고 바빠지라고만 충고하던 어드바이스는 잊어라. 실상, 닥치고 보면 몸을 혹사하거나 일에 매진한다고 해서 잊혀지지 않는다.
오히려 군데군데의 기억들이 불현듯 떠올라 망칠 뿐이다. 생각을 끝까지 가보자. 방 안에 틀어박혀,
혹은 정신 나간 사람마냥!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망각이라고 했다. 곧 그 선물로 인하여
당신은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단, 괜히 집착하여 옛 애인을 찾아가거나 하는 소위 “연애의
진상”만 피우지 말아야 할 것이다.
3. 두려워하지 말라
극도의 소심함은 또 다른 소심함을 나을 뿐.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타인에게 “못남”으로 다가설 뿐이다. “나도 두려워하기 싫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그렇게 반문하고 싶은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게 반문하고 싶은 의지와 힘으로 애써 태연한 척 누군가를 만나는 것에 거부감만 없애면 된다. 첫발을 내딛기가 힘들 뿐이다. 한발만 내디디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내성이 생겨 둔해질 것이다.
4. 앉아서 운명만을 고집하지 말라!
‘이 사람이 내 운명이 아니었을 뿐이야. 곧 나타날 거야.’ 긍정적인 생각은 좋다. 하지만 연애도 능동적이어야 사랑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남자, 여자는 이성에게 다가서는 것에
너무 열정이 없거나 수동적인 경향이 있다. 그것부터 버려야 한다.
새로운 곳, 이성이 많은 곳으로 거침없이 뛰어들 수 있어야 한다. 소개팅, 정모, 카페나 클럽 동호회
가입 등등 혹은 그것마저 힘들다면 최소한 동네 헬스클럽이라도 등록하라. 그것이 당신의 운명을 만날 수 있는 첫걸음일 테니.
5. 가장 원하는 것을 공감하라
전부 다른 사람이 만났다. 모든 남녀는 똑 같은 조건과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끼리 만날 수 없다.
전부 다 다르다. 가치관도 다르고, 버릇, 습관, 취향도 다르고, 인생에 있어 가장 우선시 여기는 것들, 그러한 행동과 생각 등의 갭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것으로 인해 연애에 많은 트러블이 존재할 줄 안다. 갭을 무조건 줄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상대가 가장 우선시 여기는 혹은 상대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리고 공감하고 인정하라. 흔히들 말하는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방법’이 어려운 것만은 아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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