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학생 및 교직원 120명 검사 중…"감염경로 아직 몰라"
(시흥=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시흥시 한 중학교 학생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는 이날 등교한 학생들을 전원 귀가 조치하고 학교 건물을 폐쇄했다.
시흥시는 이날 정왕1동에 거주하는 13세 남자 A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군은 정왕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 지난 8일부터 등교 중이며, 9일 증상이 나타나 11일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교육기관과 협의해 이날 등교한 정왕중학교 1학년 학생 200여명을 전원 귀가 조치한 뒤 학교를 폐쇄했다.
또 A군과 접촉한 학생 및 교직원 120여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학교는 매주 한 학년씩 등교하고 있으며, 이번 주는 1학년만 등교했다.
시 보건당국은 A군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한 가운데 학교 및 A군 거주지 등에 대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또 A군 가족 3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역학조사 초기 단계라 A군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시는 많은 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긴장감 속에 최대한 신속히 대응 중이다"라고 말했다.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