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국이 면 나라라고 생각 하는 것이요. 중국에서 마트에 가보면 판매 코너 한쪽을 面 종류들로만 꽉 채울 정도로 종류가 많거든요. 어떤 마트에 가면요. 과자 보다 많습니다. 규모가 작은 동네 마트에 가도 面 파는 코너의 비중이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마트에서 面 코너에 파는 종류들 해봐야 소면, 중면, 칼국수면, 당면, 냉장 코너에 우동사리 정도 입니다. 이 마저 우동사리는 일본 면이죠.

중국 面은 당겨서 만든 납면(拉面), 걸어서 말린 괘면(挂面), 칼로 깎아 만든 도삭면(刀削面), 쌀로 만든 미분(米粉), 미선(米线), 감자로 만든 토두분(土豆粉), 손으로 늘려 만든 수간면(手擀面), 굵은 모양의 관면(宽免) 등등 생각 나는 것만 나열해도 이렇게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종류들이 동네 가까운 일반 마트에 가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종류 들입니다.

한국인들은 밥을 먹어야 힘이 난다고 하지요. 밥심으로 산다는 말도 있습니다. 중국은 땅 덩어리가 커서 어떤 지역에서는 밥심으로 살고, 어떤 지역에서는 면심으로 산다고 말 할 수도 있겠습니다. 섬서성(陕西省), 하남성(河南省) 등 많은 지역에서 面을 주식으로 먹습니다.

예전에 섬서성 서안시(西安)을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하도 면을 많이 먹어서 식당에서 쌀밥을 달라고 했더니 우리는 쌀을 먹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었었습니다. 그들은 면이 밥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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