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전자상품권인 ‘인천e음카드’의 캐시백 혜택을 내달부터 월 사용액 100만 원 이하로 제한했다. 캐시백 혜택이 일부 고액 사용자에게만 집중돼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도입한 인천e음카드 가입자가 올해 1월 말 기준 3426명에서 7월 말 현재 70만6912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당초 올 연말까지 목표했던 가입자 수 70만 명을 넘어 누적 결제 금액만 4302억 원에 달했다. 이중 지난 5∼6월에 월평균 200만 원을 결제한 카드 사용자는 3362명으로, 이 기간 전체 카드 사용자 33만7400명의 1%가 채 안 된다. 하지만 이들이 결제한 금액은 2233억 원으로 전체 사용금액의 12.24%를 차지, 지급된 캐시백만 약 13억 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