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1000개가 넘는 ‘일본제품·여행 거부’ 배너기(사진)가 내걸린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한 데 따른 항의 표시다.
서울 중구는 오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와 함께 일본제품 불매와 일본여행 거부를 뜻하는 ‘노(보이콧) 재팬·NO(Boycott) JAPAN :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배너기를 가로변에 일제히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퇴계로, 을지로, 태평로, 동호로, 청계천로, 세종대로, 삼일대로, 정동길 등 관내 22개로에 태극기와 ‘노(보이콧) 재팬’ 배너기 1100개가 가로등 현수기 걸이에 내걸린다. 사실상 중구 전역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 서울 중구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구는 6일 밤부터 722개를 먼저 설치한 뒤 나머지 분량도 가로등 상황에 맞춰 설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중구청 잔디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가로등에도 모두 게시한다.
‘노(보이콧) 재팬’ 이미지는 지난달부터 전국적인 일본제품 불매 및 일본여행 거부운동과 함께 등장했다. 배너기, 스티커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는 서울의 중심이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오가는 지역으로 전 세계에 일본의 부당함과 함께 이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협력·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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