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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홍콩 무력진압하면 무역협상 어려워"
글로 | 2019.08.19 | 조회 526 | 추천 1 댓글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시위에 대해 중국이 무력으로 강경진압한다면 무역 협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각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중국)이 과거 톈안먼 광장 때처럼 (홍콩 시위를 향해) 폭력을 행사한다면 (무역) 협상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며 "폭력이 있으면 매우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 중국은 톈안먼 광장의 민주화 시위를 탱크 등으로 무력 진압해 수천명이 사망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골프장에서 여름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모습.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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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 연속 열리고 있는 홍콩의 송환법 반대 집회는 당초 우려와 달리 이날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170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 앞서 중국 정부는 홍콩과 가까운 선전에 인민해방군 소속 무장경찰과 장갑차를 배치해 무력 진압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홍콩 경찰이 배치한 물대포와 최루탄도 사용되지 않는 등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중국 무장경찰들이 투입되는 사태도 일어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임시 일반면허' 연장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화웨이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나는 내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로이터 등 미 외신들은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오는 19일까지 90일간 발급한 임시 일반면허 유효기간을 90일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미 상무부는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들 기업이 미국에서 부품을 구매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다. 이후 이 조치에 따른 업계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오는 19일까지 일부 허용하는 '90일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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