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의 변상욱 앵커가 하루종일 화제였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청년을 두고 '반듯한 아버지가 없어서 저런다'는 조롱조의 글을 SNS에 올려서입니다. 일이 커지자 글은 지웠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청년단체 대표인 백경훈 씨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백경훈/청년단체 대표 :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용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YTN에서 보도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변상욱 앵커는 SNS에 이 발언을 인용한 뒤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그런 자리에 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자 백 씨는 오늘 자신의 SNS에 "변 앵커가 청년들의 분노를 전혀 이해 못 하는 것 같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 연설은 조국 같은 특권층 아버지가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청년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버지는 안 계셨지만 어머니와 동생들과 꽤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백 씨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비교적 활발한 당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자 변상욱 앵커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변 앵커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변 앵커가 방송을 진행하는 YTN은 개인이 사적으로 SNS에 올린 글이라며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