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이 부성애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야구선수 강종렬(김지석 분)은 전 연인 동백(공효진 분)이 낳은 친아들 필구(김강훈 분) 주변을 맴돌았다. 강종렬은 필구가 속한 초등학교 야구단을 찾았다. 단체로 소고기 회식을 시켜주겠다는 강종렬에게 필구는 "게장 사 달라"면서 손을 덥석 잡았다. 곽덕순(고두심 분)의 가게에는 아들 황용식(강하늘 분)도 있었다. 강종렬, 황용식은 필구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강종렬은 필구를 챙겨주는 황용식을 못마땅하게 바라봤다. "굳이 왜 여기 꼈냐. 순찰 돌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해 웃음을 주기도. 특히 강종렬은 유전자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당근을 먹지 않는 필구를 보고는 깜짝 놀라 "너 당근 안 먹냐. 혹시 오이도 안 먹냐"고 물었다. 필구는 "어떻게 아냐"고 대답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황용식은 "편식하면 안 돼. 편식하니까 여기서 네가 제일 작지 않냐"고 했다. 이에 강종렬은 "얘는 늦게 클 거다. 고등학교 가면서 180cm로 치고 나간다"고 장담해 폭소를 안겼다. 강종렬은 필구가 남긴 밥까지 먹었다. 황용식은 "아무리 애 밥이라도 그렇지, 털털하시네"라고 말했다. 이날 강종렬은 48만 원이 걱정돼 해외 전지훈련을 가지 않겠다는 필구를 걱정했고, 결국 야구단 전원의 훈련비를 댔다. 이전까지 전지훈련에 갈 필요 없다고 했던 필구는 장학금으로 가게 됐다는 말에 행복해 했다. 강종렬의 훈훈한 부성애가 '동백꽃 필 무렵'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lll@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