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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보수 유튜브 노란딱지 논란에 입 열었다 [최형창의 창티비]
점보주스 | 2019.10.04 | 조회 441 | 추천 0 댓글 0

보수 일각 조국 반대 집회 등 영상 ‘노란딱지’ 붙는다 주장 / 노란딱지 붙은 영상은 운영자 수익 창출 못 해 / 구글코리아 “광고주들이 피드백을 주는데… 개선해나가고 있어”

전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로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버’들에게 일명 ‘노란 딱지’는 공포의 대상이다. 유튜브는 채널 구독자 1000명 이상, 연간 4000시간 이상 재생되면 수익 창출을 신청할 수 있게 해준다. 유튜브 허가를 받은 유튜버는 영상을 올린 뒤 수익창출을 눌러주면 조회수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급받는다. 보통은 달러 표시가 초록색으로 돼 있다. 초록 달러일 때는 정상적으로 수익 창출이 된다. 그러나 간혹 올린 영상이 노란 달러로 표시될 때가 있다.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이를 ‘노란 딱지’라고 표현한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유튜브를 관장하는 구글 코리아 존 리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락딱지를 붙이는 건 광고주가 광고를 게시하기에 적절한지 평가하기 위해서”라며 “광고주들이 어떤 콘텐츠가 적합한지 많은 피드백을 준다. 그들이 어떤 종류 영상 앞에 광고를 붙이고 싶은지 피드백을 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보수 우파 진영 유튜버 영상에 수익창출이 제한되는 ‘노란 딱지’가 자주 붙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구글코리아 대표를 불러 압박한 것이다.

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구글 측에서는)논란의 소지가 있거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광고를 제재할 수 있도록 했다는 기준은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 섞여있는데 어떻게 인공지능(AI)으로 판별해 낼 수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존 리 대표는 “광고주들이 어떤 콘텐츠에 광고를 붙이고 싶은지 피드백을 주는데 그 피드백을 받고 썸네일, 콘텐츠 설명, 콘텐츠 그 자체 등을 보고 선별한다”며 “완벽하게 과학적으로 하진 못한다. 계속해서 개선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최 의원은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의 강연은 7만뷰가 넘었는데도 AI가 노란 딱지로 규정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존 리 대표는 “해당 영상을 본 적이 없어서 바로 말하기 어렵지만 노락딱지는 일차적으로 자동화된 시스템에 기인한다”며 “모든이들의 피드백은 환영하고 있지만, 모든 피드백을 받아 그대로 (초록에서 노란색으로)변경하진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정부 비판에 노란딱지가 정부 여당의 경고와 관련이 있냐”며 “정부의 협박에 유튜브를 지킬 수 있냐”고 집중적으로 몰아세웠다. 존 리 대표는 “(노란딱지는) 정치적 견해와 상관관계가 없다”며 “정당이나 개인이든 원칙을 준수하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겠다”고 맞섰다.
 

유튜버들이 노란딱지를 받아도 구체적인 이유를 알거나 마땅히 항의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문제도 제기됐다. 유튜브 측은 ‘노 리플라이(응답 없음)’메일로 일방 통보하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자주 묻는 질문을 AI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짰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노란딱지가 왜 붙는지 모르고 붙었을 때 없애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은 소통이 안된다는 것”이라며 “국내 규제 틀에서는 이유를 고지하고 왜 그렇게 됐는지 여러 지수를 공개해 이용자들에게 예측 가능성을 주는 게 큰 공공성을 가진 업체의 의무”라고 꼬집었다.

존 리 대표는 “유튜브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통해 어떤 콘텐츠가 허용되는지 알려준다. 광고 가이드라인 통해 수익 창출방법 안내한다”며 “어떤 콘텐츠가 제외되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없게 더 명확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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