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경기도 포천의 육군 전방부대에서 최소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되며 군내 집단감염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8사단 소속 모 부대에서 병사 2명이 지난 20일 오후 발열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양성 반응이 나왔고, 밀접 접촉자였던 6명도 확진됐다. 사진은 22일 오후 서울역에서 군인이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07.22. bjko@newsis.com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나온 경기 포천시 내촌면 한 육군 부대에서 추가 감염사례가 확인돼 전체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었다.

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포천 육군 부대 관련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병사 33명과 간부 3명 등이다.

앞서 이 부대에서는 병사 3명이 맛과 냄새를 못 느끼는 증상을 보여 군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전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군 당국은 부대 병력 이동을 통제하고 부대원 23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 전수검사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군과 방역당국은 확진자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집단감염은 모든 부대에 이달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상황에서 발생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장병의 휴가·외출·외박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