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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잘린 내 머리가~"..'이등병의 편지' 추억 속으로
happykingdoom1004 | 2021.10.25 | 조회 763 | 추천 0 댓글 0

"짧게 잘린 내 머리가~"..'이등병의 편지' 추억 속으로

김지훈 기자 입력 2021. 10. 25. 15:23 

[the300] 兵 두발 규정 완화 검토..'이등병 계급' 폐지 권고안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민관군 합동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박은정 민관군 합동위원회 공동위원장. (공동취재사진) 2021.09.28. photo@newsis.com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이등병의 편지' 가사 3절)

군 당국이 간부들처럼 머리를 기를 수 없던 병사들의 두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병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민·관·군 합동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간부·병사 간 차등 적용됐던 두발 규정의 단일화안(10월13일)을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노래 '이등병의 편지' 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는듯한 권고안이 더 있다. 앞서 위원회는 병 복무기간의 감축에 따라 기존 △이등병 △일등병 △상등병 △병장으로 나뉜 계급 체계에서 이등병을 아예 없애는 '계급 체계 단순화안'(9월29일)도 제시한 바 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두발규정과 관련, "작전이나 훈련 등 부대별로 상이한 임무 특성을 고려해서 각 군별로 이를 검토하도록 권고한바 있다"며 "이에 따라 지금 현재 두발규정 개선과 관련돼서는 각 군별로 개선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행 시점이나 방식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현재 육·해·공군에선 장교·부사관 등 남성 간부의 경우 가르마를 탈 수 있는 '간부형'과 머리카락 길이를 1~3㎝로 잘라야 하는'스포츠형' 등 2가지 머리모양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병사들은 무조건 '스포츠형'으로 잘라야 한다.

해병대에선 남성 간부에겐 앞머리 길이 5㎝ 이내에 귀 상단 2㎝까지 올려 깎는 이른바 '상륙형'(간부) 머리를, 병사에겐 앞머리 길이 3㎝ 이내에 귀 상단 5㎝까지 올려 깎는 '상륙돌격형'(병사) 머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계급체계 단순화안은 계급명에서 서열적 의미가 강한 '등'(等)자도 빼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현재 병장(4~7개월), 상등병(6개월), 일등병(6개월), 이등병(2개월) 등 4단계를 병장(8~11개월), 상병(9개월), 일병(5~7주)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병 복무기간은 과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축됐지만 계급체계는 수십 년간 변동이 없는 점이 고려됐다.

이런 합동위 권고안이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계급 단순화 안이 나온 지난달 서욱 국방부 장관은 "권고안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게 시행되고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국방부의 변화 기대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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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군 두발 규정 개선  #계급 체게 단순화  #권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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