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영양제 중 하나로 인식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 오메가3. 오메가3는 혈액 중 중성지질을 개선해 혈액순환과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항염 작용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오메가3는 일일섭취량을 지키면 큰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영양제에 속하긴 하지만, 간혹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김지영 약사는 오메가3를 끊어야 하는 몸의 이상 신호에 대해 소개했다.
1. 멍과 출혈이 생긴 경우 김지영 약사는 “오메가3는 혈액을 묽게 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눈 흰자 위에 핏줄이 터지거나, 피부에 멍이 들거나, 잇몸 출혈이 생기는 경우 위험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혈소판 수치가 낮은 사람은 오메가3 영양제를 먹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또한 혈전약을 복용하거나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도 출혈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심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 오메가3는 화학합성 제품이 아닌 정어리, 멸치 등과 같은 어류를 원료로 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생선이나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오메가3 영양제를 먹을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김지영 약사는 “가벼운 두드러기 정도는 괜찮겠지만, 심하게 붓거나 호흡이 가빠진다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3. 위장장애가 생긴 경우 오메가3는 아무래도 지방 성분을 농축한 것이다 보니 특유의 비릿한 향이 나기 때문에 위에서 잘 받지 않는 경우 구역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기름 성분이기 때문에 위에서 유화 작용하게 되는데, 과한 경우 장을 자극해 설사하는 등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러면 오메가3가 몸이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굳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4. 간독성 증상이 나타난 경우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오메가3를 고용량 복용하였을 때 간 독성이 보고된 바 있다. 적정량을 지킨다면 크게 문제는 없지만, 콜라색 소변을 보거나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간에 무리를 주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5.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 오메가3는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간혹 혈압이 낮은 사람의 경우 어지럽거나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면 복용을 중단하고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최근에 수술받았거나 뇌졸중 환자의 경우에는 출혈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의 경우에는 출산 수일 전에는 오메가3 복용을 중단할 것을 권한다. 분만 시 자궁 수축을 도와주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은 염증 생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PGE2)의 자극이 필요한데, 오메가3는 PGE2의 생성을 억제해 자궁 수축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