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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귀신과 좋은 밤 보낸 사건
유리구두 | 2011.08.05 | 조회 21,826 | 추천 57 댓글 2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사는 89년생 여자임다


저 판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는데


요즘 임체 쓰는거랑 여자잉여라고 소개하는거 좀 질림


나 좀 집에서 많은 시간 보내긴 하지만 잉여인거 부정하고 싶음


옛날에 톡 된적 있는데 링크 복사 귀찮아요


글체도 나만의 스타일로 가겠어요


 


여름 다 지나가는데 막판에 제가 겼었던 귀신 이야기 쓰고 싶어여


무섭다기 보단 좀 당황 스러워요


 


한 3가지 정도 이야기 있음.


 


 


 


첫번째 이야기임


 


나 옛날에 의정부 살다가 서울 강남에 2층짜리 빌라로 이사왔어요


약간 건물이 낡았기도 했고


내방 자리가 어색하기도 하고


옛날부터 혼자자는게 너무 무서워서 언니랑 맨날 같이 잤어요


그 날도 갓 대학생들어가 폭ㅋ풍ㅋ 새내기 보내던 언니를 기다리며


이부자리를 언니꺼 까지 피고 잠이 들었어요



 그때 방 스타일이 이렇게 생겼었어여


전 언니가 오겠지 하고 잠에 빠졌어여


근데 잠결에 누가 내옆에 눕더라구여


 


그래서'뭐지?' 하고 눈을 떠봤는데


 



 


 


하얀색 한복을 입은 이런 사람이 누워있는거에요


그래서 난 너무 궁금했지만 그냥 언니려니 하고


 



 


요렇게 껴안구 잤어영 ^^


근데 우리언니 되게 말랐는데 몸집도 크고 푹신한거에여


그래서 잠을 더 편하게 잤어여


 


그리고 이제 막 해뜰 무렵에 하늘 막 파랄때 있자나여


그때 또 눈을 떴어요


근데 이번엔 이런 사람이 누워있는거에여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이 등을 돌리고 누워있더라구요


저 파란색을 하늘 색깔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언니인줄 알고 꼭 껴 안고 잤어요 아까처럼


근데 역시나 언니 몸이 아니었지만 뭐어때? 하고 잠들었어요


 


그리고 그날 아침이 밝았어요


전 옆에 언니가 있겠구나 싶어 눈을 떴는데


 


 


 


이렇게 저 혼자 누워 있었어요 언니는 그날 외박을 한거예여


헉 약간 얼떨떨 했어요


분명 밤에 깨서 누군가를 껴앉은 기억이 있는데 아무도 없는거에여


 


근데 저는 별로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기도 하고 좀 쿨한 성격이라서


잊어 버렸어요


 


근데 그날 낮쯤에 우리 바로 위에 집에 살던


친하게 지내던 형제 두명이 내려오는거예요


전 나가던 참이고 걔네들은 계단으로 내려오고 있었는데 윗집이 굉장히 시끌벅적


했어요


그래서 너희집에 무슨일이 있냐고 했더니


돌아가신 할머니 4일장이라고 하셨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그날 부터 절대 베개 나란히 두고 안자요


 


 


 


 


 


 


두번째 이야기임


 


저는 고2때 남자친구에게 실연을 당하고 너무 슬프게 지내던 시절이 있었어요


전 이때 가위가 맨날 눌렸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가위가 눌렸어요


그때는 그전에 살던동네 어딘가로 다시 이사가서 지금의 집에 살게 되었는데


그때는 좀 머리털 났다고 혼자 잤어요 ㅋ..ㅋ


그때의 방구조


 



 


요렇게 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되게 불편하게 잔듯


그때는 땅바닥에서 자는게 좋아서 늘 저렇게 잤어요


 


그리고 그 날도 어김없이 가위에 눌렸어요


으흐흐하라ㅓㅎ헣헉 말도 못하고 눈만 뻐끔 뜨고 몸이 안움직여 지잖아요


괴로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에서 누가 들어 오는거에여


 



 


 


저 완전 놀랬음


그때 저희 집 복도에 불이 켜져있는데 불빛 때문에 그 사람이 역광으로 보이는 거예여


얼굴은 안 보이는데 굉장히 말랐더라구요 외계인 처럼 ㅠ.ㅠ옷도 안입고


저는 저를 헤칠 줄 알고 너무 무서웠어요


 


근데 그 사람이 갑자기



 


저의 목뒤로 손을 넣으면서 팔베게를 하고 옆에 눕는거에요


저 첨엔 많이 무서웠는데 손길도 따뜻하고


왠지 사람냄새(?) 나는것 같기도 해서


너무 잠이 잘 오는 거예여


그래서 같이 잤어여 ㅋ..ㅋ


 


 


 


근데 딱 자다가 눈을 떼보니


 



 


 


제 몸에서 손을 떼더니


저에게 얼굴을 비치며 (역시나 후광때문에 얼굴이 보이지 않았는데 )


얼굴을 가까이 대고 가만히 있더니 문 밖으로 나가더라구요  


저 그때 딱 가위에서 깼어요


 


 


 


.....................................오잉 ㅇ,ㅇ??????????????????


근데 왠지 설레였던 밤임.


 


 


세번째 이야기


 


이것도 마찬가지로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생긴일입니다


이때도 가위 눌렸을때 일임.


 


 


이거 아까 내방 회전한거 ㅋㅋㅋㅋ



 


여느때도 그날도 잘 자다가 가위가 눌렸어요 어흐흐어흐스으헉ㄴ어혀ㅓ


 


근데 폼을 이렇게 자고 있었거든요


 



 


팔 저렇게 위로 올리고 있는데 가위가 눌린거예여


근데 제 머리위에 개다리 책상, 그러니까 다리가 짧아서 아빠다리 하고 앉아야 하는


책상있자나여


그게 있었거든여


 


근데 그때 갑자기 그 개다리 책상 밑에서



 


손이 나 오는거에여


근데 그 손이 갑자기


 



 


 


좌우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제 손을 스치는 거예요


그리고 그 손의 손톱이 손을 자꾸 긁어서 아프기 시작한 거예여 ㅠ.ㅠ


 근데 그땐 이미 내 몸이 아닌지라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였는데


갑자기 그 손이



 


 제 손을 잡더라구요 으허허ㅓ어헝헝허어ㅓㅎㅇ


 


그래서 손 붙잡은 상태로 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땐 깨지도 않고 쭉 잤어요



엉옹 앵


 


 


 


ㅋ..ㅋ


ㅋ....ㅋ


ㅋ........ㅋ


ㅋ............ㅋ


ㅋㅋ....................ㅋㅋ


 


 


 


 


근데 지금 다 커서 가위 눌린적 없어여 ^+^


아무튼 친구들이랑 무서운 얘기 할때면 저얘기들꼭 꺼네여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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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여인 | 추천 0 | 08.07  
아 왤케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0
데미지 | 추천 0 | 08.06  
귀신과 손을 맞잡고도 잠을 잘수있는저담력..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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