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좋은글
갈대
sicker2002 | 2019.10.12 | 조회 240 | 추천 0 댓글 0

갈대


     신경림


언제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ㅡ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0
추천

반대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천장호에서 (0)
sicker2002 | 조회 205 | 추천 0 | 10.12
저녁빛 (0)
sicker2002 | 조회 253 | 추천 0 | 10.12
날랜 사랑 (0)
sicker2002 | 조회 224 | 추천 0 | 10.12
서시 (0)
sicker2002 | 조회 236 | 추천 0 | 10.12
엄마 (0)
sicker2002 | 조회 221 | 추천 0 | 10.12
수선화에게 (0)
sicker2002 | 조회 237 | 추천 0 | 10.12
나무에 깃들여 (0)
sicker2002 | 조회 268 | 추천 0 | 10.12
검은 봉지의 마음 / 이현호 (0)
똠이 | 조회 259 | 추천 0 | 10.12
저글링 / 강인한 (0)
똠이 | 조회 256 | 추천 0 | 10.12
바람을 만난 새는 날갯짓을 하지 않는.. (0)
똠이 | 조회 241 | 추천 0 | 10.12
다시, 다시는 / 나희덕 (0)
똠이 | 조회 242 | 추천 0 | 10.12
불타는 글자들 / 박지웅 (0)
똠이 | 조회 209 | 추천 0 | 10.12
거울 속의 고요 / 김완하 (0)
똠이 | 조회 227 | 추천 0 | 10.12
나는 물을 이렇게 고쳐 쓴다/서안나 (0)
똠이 | 조회 214 | 추천 0 | 10.12
돌 밑의 손 / 유종인 (0)
똠이 | 조회 253 | 추천 0 | 10.12
행복했다는 말/황학주 (0)
똠이 | 조회 286 | 추천 0 | 10.12
갯벌터널/김경후 (0)
똠이 | 조회 202 | 추천 0 | 10.12
인간 (0)
마맘스 | 조회 216 | 추천 0 | 10.12
인간사 (0)
마맘스 | 조회 246 | 추천 0 | 10.12
인간 (0)
마맘스 | 조회 309 | 추천 0 | 10.12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