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의 사람을 만나는 일은
한권의 책을 읽거나
한편의 영화를 보는 일과도 같다.
누구든 얼굴에는 살아온 세월이
담기고 모습과 말투 행동거지로
지금을 알 수 있으니
누군가를 마주한다는 것은
어쩌면 한 사람의 일생을
대하는 것과 같은 일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