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좋은글
청과
sicker2002 | 2019.11.20 | 조회 280 | 추천 0 댓글 0

청과 靑果

 

김광림

 

무르익은 손을 불러

수줍게 떨어지는

과일이듯

 

한 낮에 열린

햇망울은

천도(天桃)

요령을 흔들어 놓은듯이

수 없는 햇씨가

쨍쨍이 반짝이며 떨어지는 소리.

 

 

야만의 과도를

번득여

미각을 나누지만

 

사랑의 모습처럼

밝아오는

빛깔.

 

청과는 비로소

묻은

햇살의 푸른

먼지.

 

과일 속에 스며들면

단맛으로 빚어지는 종교(敎)가 된다.


0
추천

반대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모퉁이 (0)
sicker2002 | 조회 251 | 추천 0 | 11.20
가는 길 (0)
sicker2002 | 조회 178 | 추천 0 | 11.20
견딜 수 없는 것 (1)
sicker2002 | 조회 247 | 추천 0 | 11.20
소중한 것은 떠난 뒤에 남는다 (0)
sicker2002 | 조회 221 | 추천 0 | 11.20
눈 오는 밤에 (0)
sicker2002 | 조회 187 | 추천 0 | 11.20
우울한 상송 (0)
sicker2002 | 조회 164 | 추천 0 | 11.20
욕망 (0)
또로로 | 조회 222 | 추천 0 | 11.20
괜찮아 (1)
용마 | 조회 240 | 추천 1 | 11.20
관심 (0)
용마 | 조회 283 | 추천 1 | 11.20
사람을 만나는것.. (0)
용마 | 조회 259 | 추천 1 | 11.20
믿고있었지 (0)
용마 | 조회 212 | 추천 1 | 11.20
힘들지?? (0)
용마 | 조회 282 | 추천 1 | 11.20
마지막 (1)
용마 | 조회 263 | 추천 1 | 11.20
그렇게 믿어~~ (1)
용마 | 조회 264 | 추천 1 | 11.20
좋은일 (1)
용마 | 조회 230 | 추천 1 | 11.20
모든 감정 (0)
용마 | 조회 232 | 추천 1 | 11.20
아빠가 실천해야 할 바람직한 습관 (0)
용마 | 조회 237 | 추천 1 | 11.20
내가 요즘 배우는 것들 (2)
문제덩어리 | 조회 238 | 추천 0 | 11.20
오해 (0)
문제덩어리 | 조회 211 | 추천 0 | 11.20
아직은 가을빛 보내기가 (0)
문제덩어리 | 조회 243 | 추천 0 | 11.20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