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 단 한 번
내게 주신 편지 한 장
삐뚤삐뚤한 글씨로
삐뚤삐뚤 살지 말라고
삐뚤삐뚤한 못으로
내 가슴을 박으셨다
이미 삐뚤삐뚤한 길로
들어선
이 딸의
삐뚤삐뚤한 인생을
어머니
제 죽음으로나 지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