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좋은글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북기 | 2020.02.10 | 조회 178 | 추천 1 댓글 0

그가 보낸 메일을 읽다가 모니터에 갇혀버렸다.
200자밖에 되지 않는
흘림체로 써내려간 이별의 메일 안에 오래도록 갇혀버렸다.
그가 나에게 얘기하는 것처럼 목소리가 울리고,
그대가 나를 보고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
모니터를 두 손으로 껴안고 한참을 울었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가슴 아픈 말은 사랑해서 보낸준다는 그 말이었다.
나의 뇌파의 소리, 심장의 떨림이 여전한데
붙잡아도 소용이 없다면, 그래서 굳이 가야 한다면,
이제 어디로 방향키를 돌려야 사랑 그 몹쓸 병을 내려놓을지,
사랑해서 보내준다는 배려의 메세지 말고
한꺼번에 잊는 방법, 삭제 버튼 하나로 지우는 방법, 그런 걸 알고 싶다. 

1
추천

반대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훔치다, 사랑을 (0)
북기 | 조회 184 | 추천 1 | 02.10
사랑 그건 없다 (0)
북기 | 조회 182 | 추천 1 | 02.10
아름다운미소.. (0)
북기 | 조회 201 | 추천 1 | 02.10
우리입니다. (0)
북기 | 조회 177 | 추천 1 | 02.10
눈의 키스 (0)
째째 | 조회 187 | 추천 0 | 02.10
그대, 아프지 말아요 (0)
째째 | 조회 189 | 추천 0 | 02.10
어느 날, 오후 (0)
째째 | 조회 186 | 추천 0 | 02.10
겨울밤 (0)
째째 | 조회 190 | 추천 0 | 02.10
과거에 사는 나 (1)
행복한나를 | 조회 159 | 추천 2 | 02.10
어리석음에는 한계가 없다 (1)
행복한나를 | 조회 158 | 추천 2 | 02.10
진실로 강한자 (1)
행복한나를 | 조회 127 | 추천 2 | 02.10
행복에 집중. (0)
행복한나를 | 조회 114 | 추천 2 | 02.10
친구의친구 (0)
행복한나를 | 조회 175 | 추천 2 | 02.10
교류하며 지내라. (0)
행복한나를 | 조회 118 | 추천 2 | 02.10
나다워지는것 (0)
행복한나를 | 조회 136 | 추천 2 | 02.10
더 나은 친구 (0)
행복한나를 | 조회 134 | 추천 2 | 02.10
스스로 (0)
행복한나를 | 조회 166 | 추천 2 | 02.10
둥둥 (0)
행복한나를 | 조회 138 | 추천 2 | 02.10
미래에 댕산 믿음 (0)
또로로 | 조회 128 | 추천 2 | 02.10
얻음 (0)
또로로 | 조회 155 | 추천 2 | 02.10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