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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울리는 글 네번째 ... ☆
생활 | 2011.10.21 | 조회 5,638 | 추천 5 댓글 0


지난 한 달 동안 대한민국은 축구 때문에 울고 웃었답니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충구공 하나에 담겨진 세계인의 뜨거운 열기는


저희 세 아들의 가슴에도 활화산처럼 살아 있습니다.


 


특히, 둘째아들 일곱 살짜리 (준희)의 축구 사랑은 엄마아빠를 놀라게 합니다.


한국과 그리스와의 첫경기 때부터 90분 내내 자리를 뜨지 않고


집중해서 보더니, 우루과이와의 경기도 자정을 넘길 때까지


졸린 눈을 비비며 시청했습니다.


못본 경기는 인터넷 '다시보기'까지 이용해서 말이죠.


 


틈만 나면 집 앞에서 혼자서 공을 찹니다.


[오프사이드, 유효슈팅, 코너킥] 같은 축구용어를 적어놓고 공부를 합니다.


준희가 가장 재미있어 하는 것은 아바와의 일대일 축구시합입니다.


늘 이 시합이 있을 때마다 행복하게 시합을 즐기는 우리 아들..


 


 


아빠는 거의 매 시합마다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가, 마지막에 아깝게 져 줍니다.


그러면 준희는 지금까지 들어보지도 못한 괴성을 지르면서


멋진 세레머니를 펼친답니다. ^^


 


얼마 전,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한 뒤에 엄마에게 이렇게 말한답니다.


"엄마, 엄마가 내 이야기를 들으면 아마 눈물이 날거야! 내가 극적으로 역전했어!"


 


솔직히 아빠 마음에는 져주면서도 갈등이 많았답니다.


"혹시 준희가 알아채면 어쩌지? 그러고 실망하면 어쩌지?


하지만 아빠는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이 역전의 이야기를 만들어 줍니다.


사랑하는 아들의 마음을 얻고 싶기 때문이죠. ^^


 


 


굳이 아빠가 이기지 않아도, 준희가 앞으로 살아야 할 세상은


준희를 이기는 것 투성이일 것입니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준희는 승패에 따라서


잔인한 평가 속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때, 적어도 이 세상에 단 한사람만큼은


승패와 상관없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지지해주고, 넓은 가슴으로


자신을 안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저, 준희의 "아빠" 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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