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글_ 김 숙곤
장마비가 그치고
조금 열린 하늘
햇살이 웃으며 인사한다
어둠 거두느라 힘이 드는지
활짝 웃음은 아니지만
반가운 미소
내 마음 그늘은
임께서 거두셨나
가느다란 콧노래 흘러나온다
맑아진 세상 바라보니
풀들도 푸르고
발걸음도 가볍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