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은 많은데..
너무 시간에 쫓기다보니.. 꼭 해야할일과..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뒤죽박죽이 되어서..
시간을 통제할 수 없게되고.. 내 자신의 생각조차 알 수가 없어지는
이 미스테리하고 아이러니한 일들이 오늘 하루동안 일어났다.
그리고 또 나의 인간적인 실수들.. 그리고 기대와 희망 후
실망과 좌절..
그리고... 오늘은 화이트데이..ㅋㅋㅋ
이미 메말라버린 내 감정의 우물을 보면서.. 씁쓸하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
내 자신조차 날 사랑하지 않는걸..
누군가 날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탓할 수 있으랴..
바야흐로 봄이고.. 신학기이다.
하늘은 맑고 푸르며.. 잔디는 싱그럽고 바람도 따스하다.
영화속에나 나올법한 그림같은 세상속에 살면서도
그 작은 즐거움마저 포기하고.. 언제 올지 모르는..
기약없는 내 마음의 두드림을 기다리며..
내 가슴속 언저리에 아직 남아있는 흔적들을 쓸어내려본다.
아름답지만 슬픈 기억들과.. 사랑스럽지만 증오하고픈 사람들
난 아직도 흐트러진 내 기억들과 어지러진 내 마음을
정리하고 있다.
봄내음이 가시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 붉은 빛 노을이 내 눈에
비치면, 그 때 난 다시 사랑할 것이다.
다시 태어난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