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낙엽 이야기 -김준기-
Ⅰ 꽃이 말했었다 사랑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라고
낙엽이 말했다 사랑의 끝은 먼 이별이라고
Ⅱ 꽃이 말했었다 사랑한다면 꺾어서 소유하라고
낙엽이 말했다 꽃잎이 마르면 낙엽보다 진한 그리움만 남는다고
Ⅲ 꽃이 말했었다 사랑은 영원한 꽃을 피울 것이라고
낙엽이 말했다 사랑이 뜨거운 것은 이별이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Ⅳ 꽃이 말했었다 사랑은 눈물을 닦아주는 묘약이라고
낙엽이 말했다 그리우면 그냥 우세요’라고
Ⅴ 꽃이 말했었다 나를 잊지 마세요’라고
낙엽이 말했다 이제 나를 즈려밟고 가세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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