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이면
하루종일
보고픔의 물줄기 되어 흐르는
한사람이 있습니다
온종일 마음속
구석 구석을 헤집고 돌아다녀
두눈 가득 눈물로 채우게 하는 당신
우산 없이
비를 맞으며 함께 걷기만해도
너무 행복해 하며
어쩔줄 몰라 하던 당신
장미꽃 한송이로
얼굴 붉히며 사랑을 고백하고도
부담이 될까봐 미안해하며
수줍어 하던 당신
비오는 날만 되면
당신 보고픔의 빗줄기는
뼈 마디마디를
찔러대는 가시처럼
마음을 아려 오게 합니다
당신의 보고픔에
견디지 못하고 하늘 눈물 타고
내려오는 빗물이
가슴이 아리도록
흐느끼는 소리가 되어
오늘도 내 마음은
당신에게로 달려 갑니다
당신과 함께한
수많은 사연과 수많은 추억을
가지고 눈물로 걸어온 시간만큼
앞으로는 당신을
힘들게 하지는 않을 겁니다
오늘같이
비오는 날이되면
당신이 더 그립고 더 많이
보고 싶어 집니다
내사랑 당신
너무 많이 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