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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커다란 일도 어제로
밀려나고야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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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들었던 일도 어제라는
바닷물에 묻히고 말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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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찔러대는 가시같은 아픔들도
하늘이 무너질것 같은
커다란 문제들도 흐르는
시냇물처럼 흘러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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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늘일뿐
새하얀 도화지에
다시 그림을 그리듯 그렇게
새벽 도화지는
새롭고 깨끗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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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일을 다시 가져다
그리지 말기로 해요
새로 지은 새집에
새로운 가구를 들여놓듯
오늘이라는 새집에는
새로운 오늘을 들여 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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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려 지내 버려야 할
어제의 낡은 문제들은 미련없이
손에서부터 놓아 버리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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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웃으며
오늘이라는 도화지에 새롭고
신선한 고운 그림을 그리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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