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있는 친구 관계도 있지만, 극히 가벼운 친구 관계도 있다. 전자는 당신의 인생을 충만하게 해주나, 후자는 일시적인 즐거움 밖에 주지 못한다.
오늘날과 같은 야심으로 가득 찬 세상에는 사람의 됨됨이 보다는 사회적 지위로 친구를 선택한다. 그러나 시대의 시련을 딛고 선 사람이 가장 좋은 친구이다. 그들은 기회를 포착하여 지위에 아첨하는 무리가 아니고, 양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친구이다.
친구를 선택하는 일은 인생의 중대사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저 만나면 즐겁다는 이유 하나로 친구라고 할 수는 없다. 상대의 마음을 보지 않고 단순히 말 상대로 친구를 삼는 일도 있기 때문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