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이란 그럴듯하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장이란 언제나 어리석은자를 앞지른다. 진실이란 언제나 한 걸은 뒤처져 나타나기 때문에, 통찰력을 가진 사람만이 이를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물은 통상 뒷면과 앞면이 다르다. 그 드러나는 모습에만 정신이 쏠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내막을 꿰둟어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이내 그 사물에 환멸을 느끼게 된다. 유난히 겉모습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곧 사람들의 뇌리에 잊혀진다.
하지만 내실이 충실한 사람은 안분자족할 뿐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