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즐겁게 해 주고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상대방의 기분을 파악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자리의 공기를 민감하게 느껴라. 어떤 사람을 칭찬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기분을 잡치게 할 수도 있다. 비위를 맞추기 위해 한 말이 도리어 화근을 자초할 수도 있다.
사람은 때때로 상대방에게 기쁨을 주기보다 불쾌감을 주는 일에 많은 노력을 허비한다. 그리고 이정표가 없어져 버리면 그 때까지 상대방의 기쁨도 단숨에 사그러져 버린다.
상대방의 기분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 그 순간에는 이미 대화의 방향이 상실되어 말문이 막히게 된다. 거기까지 가면 아무리 상대방을 칭찬해도 통하지 않을 뿐더러 기분을 돋우려고 아무리 열변을 토해내도 마음만 상하게 될 뿐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