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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 ||||||
충무로 제일병원 출산후기_♡ (자연분만ㅇ/유도분만ㅇ/무통주사ㅇ/가족분만실이용 이진 | 2011.08.22 | 조회 21,169 | 추천 13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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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제일병원 출산후기_♡ (자연분만ㅇ/유도분만ㅇ/무통주사ㅇ/가족분만실이용)
출산전 불안하고 설레는맘에 이웃님들 출산후기 두달전부터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나네요~ㅋㅋ 일주일이 지난 지금 제 몸도 많이 회복되고 우리 귀요미 로또도 퇴원하고 오늘 엄마곁으로 온답니다~ 임신41주 되던날 진통이없어 유도분만하던 11월24일저녁부터~ 로또를만난11월25일 오후까지 말잘듣는 우리신랑이 공책하나 펜하나 주면서 열심히 실시간 나의 상태를 적으라 했더니 노트에 적어두었네요~ 나름 생생한 출산후기 들려드릴께요~ ( 저의 출산일기처럼 편한어체로 쓰겠습니다^^; 실감나기위해~레드썬!!! )
+ 의사쌤이 출산전 마지막진료때 24일까지 소식이없으면 11월24일 pm7시까지 제일병원 모아센터 분만실로 와서 입원하라고하심(저녁은 병원앞 저녁~닭갈비ㅋㅋㅋ) 병원 본관에서 간단하게 입원수속하기 그리고 분만실 입구에서 뒷트임big size원피스로 갈아입고 소변검사,혈압검사!!
pm9시 분만대기실 커텐으로 칸칸이 나누어져있고 보호자는 1명만 작은 의자에 앉아있을수 있음!!! (대략 침대10개이상)대부분 유도분만 인듯!! 내진한번하심! 1cm열렸다고하심!!~ 질정제투입!! 촉진제없이 질정제하나로 진통걸리기를 간절히바람~~~~이때까지 셀카찍고 살짝 겁먹었지만 아직 여유로움^^;; 이제 금식!!! 물도 한모금안됨!! ㅠㅠ
질정제넣고 한시간정도 뒤부터 살살배가 아파오긴했지만 진통인지 아닌지 알수없었다 혹시모르는 수술을대비해서 팔목에 완전굵은 주사바늘 꼽아주신다 ㅡㅡ;; 주사꼽고난후도 뻐끈하고 찌릿찌릿!!!이주사에 비하면 무통주사는 정말 느낌도없는거다~ (수분을 보충해주는 링겔하나 꼽아주신다~촉진제는 달아만놓으셨다)
일단 한숨자보기로함!!~아프면 깨겠지 하공~가진통일까봐 걱정걱정!!! 25일 am 1시30분 내심장이 쿵쾅쿵쾅거려 내심장박동에 놀라 잠에서 깼다~ 배가 조금 강도있게 뭉쳤다 풀렸다시작_이게 진통이구나~~~~~ 참을만한정도였다~ am3시30분 1분간격으로 배뭉침이온다~윽~ 강한진통이 한번씩 올때마다 양수가 조금씩흐르고있다~ 그러나 내진결과2cm...겨우?겨우?....
am4시10분 여기저기 신음소리가 들려온다~무섭다.....;;;;;; 드디어 관장을한다~배가아프니 뭐라도 배에서 빼야겠다 생각하고있던찰나!!!~ 제일병원에서 3대굴욕이라는 (제모,관장,내진)그중 제모는 안하시더라~왜안하지?!!!~? 얇은호수가 나의 응꼬랑 연결되 뭔가 주르륵~들어가고 화장실앞에서 대기~10분참으랬는데 3분참았나!?ㅋㅋㅋ
am5시 진행이느리다며 질정제를 빼주시고 촉진제투여!!!~아~무섭다~조만간 닥쳐올 진통쓰나미....두근두근 30분지났을까 질정제랑은 다른 진통이밀려왔다~ 진통올때마다 침대난간을 잡고 복식호흡!!! 후~하~
난진통할때 소리를 지르거나 눈물이나거나 하지않았다~사실 아프니까 소리도 안나오더라..ㅠㅠ 남편손도 필요없었다~그냥 아무말도 걸지말고 옆에만 있으라했다~ 머리뜯고 손목비틀고~그럴줄알았는데 정말아프니까 주물러주는것도 귀찮더라ㅋㅋㅋ 30초간격진통이 오는데 옆으로누우면 로또심장박동이 안들린다며 간호사언니가 계속 자리를 고쳐주고 가신다~ 똑바로누우면 사지가 뒤틀리는.... 제발3cm가열리길..무통천국이 간절했다~복식호흡만이 살길이다ㅠㅠ
그렇게 am5시부터~am11시까지 6시간동안 견디기힘든진통(촉진제때문에 진통에 시간 간격없이 온다. 숨쉬기힘듬) 3cm열리기까지 사투를 벌였다~ 옆에있던분이 결국 4cm에서 진행이안되 수술하러 들어가는걸보며 나도 그냥 수술할까를 100번고민고민!! 무통주사가 안맞는 어떤분은 계속 토를하시더라...이곳저곳 신음~ 분만실로 한분두분 들어가시고 그렇게 부러울수가없다 수시로 의사,간호사분들 오셔서 내진!! 내진~너무나 아프고 굴욕적이지만 내진을하면 자궁이 조금더 빨리열린다기에 열심히 숨내뱉으며 참았다~
am11시 드디어 무통주사....너무 아파보였나 2.5cm였는데 무통놔주신단다 남편이써놓은 공책에보니 오전8시부터 식은땀을 흘리며 정신을 놓은것 같음!! 이라고써있다~ㅋㅋㅋㅋㅋ
새우처럼 등을말고 무통주사투여~따끔할정도 맞을만하다~등이 시원한느낌!! 무통주사를 맞고 똑바로누워 쓰나미같은 진통을 다섯번 참아내니 발끝이찌릿찌릿 정신이 돌아온다!! 이제 남편하고 대화도 할수있고,친정엄마한테 전화도 한통했다~ 무통빨제대로~ㅋㅋㅋㅋ 무통효과 6시간 된단다 6시간안에 무조건 출산해야된다는 생각만...힘내자!! 목마른데 물한모금도 안된다~ㅠㅠ
pm12시30분 자궁4cm열림. 그러나 우리로또는 아직 위에있음 아직도 꿀렁꿀렁 태동까지 느껴짐~ pm1시30분 자궁5cm열림. 밑으로 양수와 피가 나온다~윽 무섭다~ pm3시 진행이좋다~자궁이7cm~8cm열렸다~ 진 통수치기계가 수치를 70~80을 찍어주지만 나는 무통빨로 살꺼같다 아까 수치30이었을때도 무통하기전엔 죽는줄 알았는데......
3시30분 자궁이거의 다열렸다~그러나 뱃속로또가 자세가 이상하단다~ 살짝 하늘보는자세란다!! 한번도 이런적없었는데 완전 긴장했나보다~ 아직도 아가가 내려올생각을 안한단다~ 이제부터 힘주기연습
아랫배에서 오던진통이 커다란 응가가 막힌거처럼 응꼬로 진통이옮겨갔다~ 이거 무통이고뭐고 소용없다 괴롭다!!!~나화장실 가겠다고했다~ 화장실안된단다~차라리 응가나올꺼같으면 응가를 누랬다~누워서????ㅋㅋ;;;; 아무리힘줘도 아무것도 나오는건없다~! 다들말하던 응꼬에 수박낀느낌~그래맞다 이거구나!!!!ㅋㅋㅋㅋ
pm 4시10분 가족분만실(8시간12만원추가)로 이동~ 아가 자세때문에 오른쪽옆으로누워 진통이 올때마다 힘주는연습하란다~ 다들 가족분만실들어가면 20분만에 분만하고 아가 울음소리 들리길래 나도 곰방 낳을줄알았다...
그러나 힘주기만 1시간을 지나고있었다 미치겠다~정말 로또는 내려갈생각이없고 난점점지쳐서 실신직전!! 그 쓰나미같은 진통와중에도 진통이없는 30초는 졸다가 힘주다가를 반복!!!
힘주기만 2시간~ 자궁이열린지 너무오래되었다며 의사쌤 세분이 수술복을입고 분만준비~ 남편은 내머리를 받치고~ 나머지두분은 로또엉덩이를 내힘주는것과 함께 쭈~욱 밀어서
드뎌 pm 6시11분 공주님탄생_ 몸무게 3.19kg/키 50.6cm
16시간 긴진통 그중에 다 견딜만 했는데 2시간 힘주기는 정말ㅠㅠ
내얼굴실핏줄 목까지 다터지고~ 로또가 자세를 이상하게 나오는바람에 내회음부는 응꼬까지 쭈-욱 찢기고 로또는 힘주기 두시간 하던 나때매 양수도마시고 호흡 불안정으로 입원일주일
벌써 태어난지8일된 우리로또♡ (병원에서도 맘마잘먹고 땡깡없이 잘잔다고 칭찬받는 우리로또) 맘마도잘먹고 건강해져서 엄마품으로 오늘 드뎌온다~ 너무나 설레이고 사랑스럽고 한없이 다주고싶은 아직 엄마준비가 덜된 나에게 바로왔다면 조금은 느끼지 못했을 이 간절함 로또가 입원해 있었던 일주일동안 제발 건강해지길 빌고빌면서 내가 대신아팠으면 하면서 느껴봤던 엄마마음
+ 그리고 보호자의 역활이 매우중요해요 진통하는동안 화장실 못가요~소변통으로 다~받아내야해요~!! 처음에 남편한테 얼마나 민망하던지ㅋㅋㅋ 함께 호흡도해주어야하고 여기저기 주물러줘야하고 진통올때마다 짜증받아주고 가족분만실에서도 힘주기연습할때 천쪼가리 하나덮지않고 옆에서 애기낳는 장면 안보려고 애썼다지만 다~봤을텐뎅ㅠㅠ 충격적이진 않았을까 걱정이되요 친정엄마와 가족분만실에 함께들어갔었는데 힘주는 저를 보더니 울먹거리셔서 제가 힘을 못주겠더라구요~ㅋㅋㅋ 결국, 엄마는 나가 계시라하고 남편만 옆에 있었네요!!
함께 굶어주고 계속 옆에있어주고 역시 이래서 아기는 혼자 낳는게아니라 함께 낳는건가봐요~ 신랑한테도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말 다시한번 해줘야겠어요 그동안 로또가 병원에 입원해있어서 미안하고 우울한 마음뿐이였는데 오늘 퇴원해서 제곁으로 온다고하니 어찌나 설레이는지...^^
이제 둘에서 셋으로 비록 육아전쟁일지 몰라도 알콩달콩 예쁘게 살아가렵니다~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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