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신랑은 저를 가만히 놔두질 않아요,
동네 슈퍼갈때도 그렇고
모임에 갈때도 그렇고
제가 하는건 뭐든 같이 해야 하는 그런 남편이랄까..
물론 그렇게 해주는건 참 좋은거긴한데,
예를들어 아가엄마들 모임이 있으면 아가랑 저만 갈 수도 있는건데
본인이 같이가지 않으면 못가게 해요
친정에도 혼자 갈 수도 있는건데
본인이 꼭 같이 가야만 갈 수 있고
2주 후에 출산하는 친한 언니가 있어서
거기 가겠다고 했더니 같이 가야 한다는거예요..
궂이 같이가면 안될 이유가 있냐고 하는데
모임성격자체가 남편이 끼면 불편하다고 아무리 말을 해도 이해를 못해요
같이 못가면 가지말라는 말인데 ..
가끔은 그럴 때 있잖아요~
신랑이나 아들 없이 마음맞는 사람들이랑 편하게 얘기하다가 오고싶은거.
근데 그런게 허용이 안되네요.
혹시 모임에 남자들이 있는지 걱정하는걸까 싶어서
다른모임 하나도 안가고, 동호회 활동도 접었어요
그리고 시작한게 아가엄마들 모임인데
그것조차 본인과 함께가 아니면 못하게 하는데..
진짜 돌아버리겠어요 ..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런상황이 자꾸 발생하다보니까 맘속에 자꾸 쌓아두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