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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이에 육아와 살림까지 혼자 책임지려니, 조언이 필요합니다
외톨이야 | 2011.10.12 | 조회 15,924 | 추천 46 댓글 2

이번주에 이사한지 얼마 안됐습니다,


저번주까진 친정에서 살았지만 친아버지의 폭력적인 성향과 알콜중독에


내쫒겨 나왔습니다.


신랑은 주말에만 오는 주말부부이지만 그것도 일이 바쁘면 오지도 못하는날이 절반이 넘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8시반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해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려오면 7시가 다됩니다. 아이는 아직 17개월이 안됐어요.


너무 어린이집에 일찍보내놓으니 아이가 많이 불안한지 여러가지 힘든 행동들도 보이고요. 친구들을 깨문다던지 때린다던지....ㅠㅠ


그런데 저번주말에 이사를 너무 급히 하다보니 짐을 혼자서 풀어야했어요,


 


남편은 일하던 도중에와서 밤중에 4시간동안 혼자 짐을 다 날라야했구요.


제 부모님들께서 너무 억지스럽고 얼토당토하게 저를 내쫒으시는 바람에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거짓말로 경찰서에 있는데 합의금을 물어야한다고 돈을 보내달라는 말에


사실 이런 거짓말로 돈가져가신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해서 경찰서에 전화를 해봤더니 그런사람도 없다고 하고.


그런일로 가장의 위엄을 위협한다느니 네가 이 집안에 들어온뒤로 니 엄마도 나한테 반항하기 시작했다느니 어쩌구 저쩌구 하시면서 갖은 욕설로 더 이상 못봐주겠다며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아무튼 그런 아버지옆에서는 저도  아이도 여러모로 위험하다싶어


냉큼 집을 구해서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짐을 제대로 싸지못해 잡다한것도 다 섞여 뒤죽박죽.. 혼자서 16개월된 어린아기를 데리고 혼자 토요일 일요일 내내 짐을 풀었는데도..


목요일이 된 지금껏. 이제 겨우 행거 조립해놓고 옷걸어놓고 계속 새 쌀통이랑 탁자도 새로 사서 배치하고 있습니다... 맥가이버 다됐어요 저ㅠㅋㅋㅋ


혼자 탁자도 조립하고 전자드라이버 나사박고 박스옷장쌓아서 조립하고ㅠ


 


남편은 도와주러 오고싶어도 일이 너무 바쁩니다;


어젠 새벽 1시반에 끝났다니 말다했죠.... 요즘매일 11시에 자면 일찍잔거고


아침엔 6시반에 일어나서 집안정리 계속합니다.


그 와중에도 아직 숟갈질도 못하는 어린아기 밥먹이고 기저귀갈아주고 놀아주고 씻겨주고...퇴근해서 7시쯤 집에와서 씻기고 밥먹이고 설겆이하면 9시...


밥도 먹었으니 그래도 엄마된 도리로 웃으며 같이 놀아주고 나면 10시....


이제 재워야지 하고 일찍재워도 10시반..


시간은 없고 할일은 쌓였고 애기 젖병도 항상 씻어서 삶아서 놀이방 보내줘야하고


빨래쌓여서 좀 하려고 하니깐 세탁기 호스는 고장나버리고.


요즘 직장에서 졸지않으려고 커피로 버팁니다.




문제는 저의 짜증과 스트레스가 나날이 늘어나서 요즘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안된다고만 화를내고....


너무 미안해서 잠들기전에 꼭 안고 항상 사과를 합니다..


조언을 부탁드릴게요.


직장을 그만두기엔 생활에 어려움이 많이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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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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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원 | 추천 0 | 10.14  
강한 엄마가 되세요 ㅋㅋㅋ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0    0
때리폰 | 추천 0 | 10.14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합니다

님 충분히 이겨 나갈 수 있는분 같구요

아이한테 님의 화를 풀지 마세요

그건 아이를 사지로 내 모는거랑 같아요



힘내시구 훗날 웃으며 추억으로 얘기 할 날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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