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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꼭 둘째를 낳아야 하는 건지...외동아이 외로울까요?
아구구 | 2011.12.27 | 조회 17,489 | 추천 51 댓글 3

지금 딸 하나 잘 키우고 있는데


둘째를 낳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남편은 너무 원하지만


전 하나만 잘 키우고 싶네요.


지금 30대인데 둘째 낳으면 30대는 아기 키우다 제 인생 없어질것 같아요


그리고 집안에 수십억 재산이 있는것도 아니고 남편혼자벌어 세식구


그냥그냥 먹고 사는 정도인데...이 상태에서 식구하나 더 늘면???ㅡㅜ


전 그냥 세식구 력셔리(?)하게 살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근데 제 주위에는 외동아이 키우는 사람이 별루 없어요.


기본으로 모두 둘은 낳더라구요.


둘째 생각 접다가도 칭구들이 둘째 임신했다는 소리 들으면


아주 살짝 부럽기도하고..정말 아이에게 가장 큰 선물은 동생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나중에 뒤늦게 하나 더 낳을껄 후회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문제는 남편이네요.


남편만 동의하면 하나만 잘 키우고 싶지만


둘째를 너무 원해요..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고 잘 놀아주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암튼 가정적인 남자이지요.


주변칭구들은 그런 남편뒀으면 셋은 낳겠다고들 하지요.


옛 어른들 말에 남자가 아이갖기를 원하는데 안 낳으면 밖에서 낳아온다? 뭐 그런말도 있다고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남편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 시선이 더 싫어요. 이제 딸이 겨우 3살인데 둘째는 안 낳으냐?


벌써부터 이러면 앞으로 어쩔건지..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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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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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몰라 | 추천 0 | 12.27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 한마디 해 줄께요.



남자가 가정적이고, 애하고 잘 놀아주며, 둘째를 간절히 원한다면, 그렇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는 60살에도 애를 만들 능력(!)이 되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30살만 넘어도 기형아의 위험이 있구요,  35살만 되면



의사들이 임신하지 말라고 충고까지 합니다. (기형의 위험이 높습니다.)



아직 35살 미만 이라면,



늦기전에 얼른 아이를 갖도록 해 보세요.



결혼은 서로의 개인적인 삶을 어느 정도 포기한다는 약속이며,



가정의 행복은,  서로가 한발짝씩, 자신의 욕심들을  양보해야만 얻어지는 것 입니다.



그러니 력셔리한 삶을 포기한 댓가로



귀여운 아기와



앞으로 외롭지 않을 딸래미와 가정적인 남편의  외조로  위안을  삼으시길 바랄께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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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 | 추천 0 | 12.27  
얼마전에 둘째를 출산했어요..이제 60일된 둘째

첫째는 4살이고요 둘다 남자아이에요..



둘째 사실 저두 별로 생각이 없었어요 첫째가 너무 키우기도 힘들었구..

저두 공부도 더 하고싶고...이제 첫째아이 4살되서 어린이집 다니고 하는데

또 아이 낳아서 처음으로 돌아갈려니 막막했구요..



그런데 얼마전에 친정갔을때 막내이모가 아들내미를 데꾸왔는데

이모 아들내미가 울 첫째랑 한살차이에요

둘이 너무 잘놀더라고요...집에서 맨날 저보고 놀아죠 놀아죠 하던아이가..ㅜㅜ

그 사촌형아랑 어찌나 잼나게 놀고~~~씻는것도 싫어하던 아이가..

둘이 같이 목욕하자니깐..욕조에서 어찌나 신나하던지.;



사실 저 그거보고 아 연년생으로 낳을껄 후회했어여.ㅡㅡ;;;;;;;;;;



진짜 신랑도 육아 잘도와주고 경제적인 여유도 있다면 전 낳는게 더 좋을꺼 같아요..

혼자는 외로운게 맞는것 같아요 엄마 아빠가 아무리 잘놀아주어도...

아이의 맘으로 같이 놀긴 힘들잖아요



전 지금 둘째 두달되었는데..^^;; 셋째도 생각하고 있어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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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여자 | 추천 0 | 12.27  
제 주위에 외동들 있는데 다 외로워 합니다. 어릴땐 부모님 사랑을 독차지 해서 좋지만 크면 다릅니다. 외동인 친구들은 일단 집에 형제가 없기에 집안내 대소사가 있는경우에 어떻게 혼자 감당해내야할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친구가 외동인데 대학4학년때 갑자기 부모님을 모두 잃었습니다. 살던 셋방 보증금은 부모님 빚갚는데 다 쓰고 집도 절도 없이 친척집을 전전하다가 지금은 연락이 끊겨서 어디서 뭘 하는지도 모릅니다. 친척도 남이라 눈치 엄청주고 부담스러워해서 친척집도 나가서 지금 혼자서 방황하고 살고 있을거 같습니다. 그렇게 혼자 되자 사귀던 남친도 유학간다고 떠나버렸습니다. 그걸 보면서 역시 만약을 대비해서 부모가 없을 때를 대비해서 많이는 아니더라도 서로 의지하라고 둘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원한다면 둘째 낳으십시요. 딸하나 아들하나가 좋지만 딸둘도 나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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