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연출 리처드 T. 헤프론

출연 패트릭 스웨이지,레슬리-앤 다운,제임스 리드,커스티 앨리

방송 1985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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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기억이란 것이 또 추억이란 것이 얼마나 오랫동안 잠재되어 있다가 튀어나오는 것인지 놀랄 때가 있다.

특히나 어린시절 재미있게 봤던 TV외화들이 80년대에 봐 왔던 드라마들이 그렇다.

그중에서도 미국의 대하역사물이라고 칭할만한 '남과 북'은 참 여러 배우들을 떠올리게 하는데 그중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이들도

존재하고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도 존재한다.

'진 시몬즈', '로버트 밋첨', '데이빗 캐러딘', '패트릭 스웨이지', '제임스 리드', '레슬리 앤 다운', '커스티 엘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그 뿐이랴, 미국의 독립 이후 가장 큰 격변기였던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서로 다른 체제속에서 우정을 키워나갔던 두 남자와 그들의 가족사가 얽히고 설키며 보는 이의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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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초반부에 전형적으로 등장하던 선남선녀의 첫사랑.

만나는 순간 사랑의 불꽃이 튀겼지만 운명은 그들의 사랑을 순탄하게 내버려두지 않았으니...

이 작품을 보다 보면 패트릭 스웨이지와 레슬리 앤 다운의 비극적이면서도 끈질긴 사랑과 인연이 남북전쟁 당시의 남부의 운명같았다고 할까? 이들의 사랑을 훼방놓는 악당은 그녀의 아버지와 목장주(데이빗 캐러딘)이었다.

웨스트포인트로 떠나는 날 시작된 불같은 사랑은 그녀의 결혼과 함께 비극으로 치닫지만 이후의 이야기는 더욱 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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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미국의 남북전쟁이 일어나기까지의 남부와 북부의 가치관과 경제상 등이 주인공들의 연기와 함께 잘 드러나는데...

남부의 농장주 후계자 '패트릭 스웨이지(어리 메인 역)'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던 호남 '제임스 리드(죠지 해저드 역)'가 북부의 진취적이면서도 사려깊은 제철공장의 후계자이자 단짝으로 등장한다.

전쟁도 그들의 우정을 깨지는 못하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그의 동생으로 등장하는 '커티스 앨리(버지니아 역)'는 이 작품을 더욱 불타오르게 하는 급진주의자였다(이 역할로 인해 '커스티 앨리' 역시 대단히 주목받는 연기자로 성장했다고 한다).

사실, 이 작품을 보다 보면 버지니아가 대단히 미움을 받게 되기도 했었는데 지나놓고 생각해보면 원작자의 시각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그것과 같았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웨스트포인트에서 나눠가진 우정을 상징하는 10달러가 또 어찌나 남자의 우정을 상징하는 매개체였던지...

전쟁이 시작되는 그 시기에 끝을 맺는 이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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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2'

1986년에 시즌2가 제작되었고, 국내에서도 역시 시즌1과 함께 밤시간에 방영되었다.

전쟁이 시작되고 주인공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남부와 북부의 지휘관이자 참모로 활약하고 전쟁의 폭풍속에 휩쓸려가는 비극을 담담히 그려나갔다고 해야 할까?

전편보다는 못했지만 대미를 장식하는 전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