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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박물관
고무신 노점상과 행상
페리얼 | 2012.01.14 | 조회 4,816 | 추천 92 댓글 7


예전 서울의 골목길은 개구쟁이의 놀이터이자 떠돌이 장사치들이 상업구역이었다.

새벽 물장수들이 골목 골목을 돌아 물 한 동이씩 배달을 끝낼 무렵이면 어김없이 장사치들이 나타났다.

“두부 사-료, 비지 사-료”



“무우 사-료 ,배추 사-료”



지게를 진 남정네 장사치의 외침이다. 뒤이어



“조개젓 사-우, 새우젓 사-우”



“굴젓 사-우, 어리굴젓 사-우”



하는 아낙네 행상의 목소리가 들린다. 채소장수는 동대문·광희문 밖에서, 젓갈장수는 서대문 밖 마포에서 왔다. 집집마다 아침 설거지를 마칠 때면 찬거리 장수들은 들어가고 다른 장수들이 나타난다. 그릇 장수, 건어물장수, 엿장수, 비단장수, 칼장수, 기름장수, 소반장수, 넝마장수, 휴지장수 등 온갖 장수들이 순서대로 골목길에 등장했다. 그리고 땜장이, 통메장이, 구두나 우산 고치는 장수, 굴뚝청소부 등이 정기적으로 골목길을 들렀다.



이런 한 바탕 장사치들의 소동 속에 어디선가 아코디언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푸른 눈의 러시아 화장품 장수가 등장해, “이쁜이도 발라보고, 복순이도 발라보고” 서툰 우리말로 아낙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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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얼 | 추천 0 | 08.17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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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얼 | 추천 0 | 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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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얼 | 추천 0 | 08.17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0    0
페리얼 | 추천 0 | 08.17  
태화고무....???
0    0
페리얼 | 추천 0 | 08.17  
어릴때 엄마에게 갖고 싶은것 사 달라고 졸우다가 안 사주고 가 버릴때 바닥에 주저앉아 발을 내 저으며 성질나고 속상할때 저 신발을 벗어 애굿은 땅바닥만 때리며 통곡하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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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얼 | 추천 0 | 08.17  
우리 엄마는 아직도 검정고무신 있어요~ㅎ 비올때면 가끔 신으시곤 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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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얼 | 추천 0 | 08.17  
정말 너무많이 신었습니다 때국물이 줄줄 흐르도록..그당시 검정고무신은 타이어표가 젤 질긴 것으로 알았습니다 강가에서 멱감으러 들어가기 전에 고무신을 옷으로 가지런히 덮어두고 멲감고 나오니 고무신이 없어져 그날 저녁에 엄니에게 싸리 빗자루로 얼마나 두들겨 맞아 놨는지.. 종아리와 허벅지에 멍든걸 보기고 마음이 아리셨던지 엄니도 우시더라고요 우시는 엄니를 보고 저도같이 울었던 아련한 추억속의 검정 고무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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