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위생병이 한 한국여성을 치료하고 있었다.
파편이 머리에 꽂힌 것이었다.
파편을 뽑아내는 동안 아기는 무심코 젖을 빨고 있었다.
이웃사람이 다가가서 우엇인가 말을 하자 여자는 얼굴을 돌렸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이었다.
그녀는 포탄에 맞은 아들이 숨을 거뒀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다.
// 1959년 9월 데이비드 더글러스 덩컨
세계적인 사진 잡지인 LIFE가 발간한 'The War"라는 책자의 한국전쟁에 실린 사진 설명이다.
사실 혼자만 감상하기에는 너무 가슴 아픈 사진이어서
추억을 되씹는 공간이 있어서 올려보았다.
사진가인 데이비드 더글러스 덩컨의 양해를 구하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지만
분단 국가의 남단에서 살아가고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아픔을 같이 나눌 수 있었으면 하고 사진을 용기를 내어 게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