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가 심상치 않다. 일본이 무역 분쟁 선공을 날리면서 우리 국민들은 '불매운동'을 벌이며 맞서고 있다. 여행 업계 역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네일동' 등 일본 여행 전문 카페를 중심으로는 취소수수료를 감수하고라도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인증샷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그래서 이참에 정리해 드린다. 여행업계와 먹방업계 속 숨은 일본 브랜드 몇가지.

*무작정 반일 분위기에 동참하라는 글이 아닙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번지고 있는 일본 브랜드 바로 알기의 한 차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악플, 사양입니다.^^

1. 레저업계 대부 롯데 불똥
가장 직접적인 연관이 많은 곳은 롯데그룹이다.
유니클로와 무인양품 등 일본과의 합작사가 유독 많으면서 불매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에는 롯데지주 롯데칠성 롯데쇼핑의 주가도 하락세다.

롯데상사는 무인양품의 한국 합작법인 무지코리아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고, 롯데쇼핑이 유니클로의 한국법인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수입맥주 1위인 아사히(롯데아사히주류)는 롯데와 아사히맥주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여행업계의 대표주자인 롯데JTB역시 일본과 합작사다. 같은 롯데 브랜드를 단 롯데관광개발은 혈연으로 엮인 방계회사일 뿐, 일본과 합작은 아니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롯데캐논과 한국후지필름, 롯데미쓰이, 롯데엠시시 등도 일본과 합작사로 꼽힌다.

2. 데상뜨는 프랑스 아닌 일본기업
명동 등 쇼핑가를 걷다보면 흔히 보이는 신발 유통 매장 ABC 역시 일본 브랜드다. 일본 ABC마트와 대표이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등산이나 골프 의류로 레저업계 패션으로 인기몰이 중인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는 프랑스 기업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르꼬끄와 함께 엄연한 일본 기업으로 꼽힌다.

3. 인기 면세템도 일본 태생 많아
화장품 중에서도 일본 브랜드가 유독 많다. D&G 화장품은 일본 시세이도가 화장품 생산·판매권을 매수해 만들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로라메르시에와 리바이브도 시세이도 산하 브랜드다.
시세이도는 그 자체로도 일본 브랜드다. 

위스키로 유명한 짐빔의 경우 미국 브랜드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일본 주류업체 산토리에 2014년 인수됐으니 일본 태생으로 분류된다.

잊을 뻔 했다. 편의점에서 누구나 한번씩 사먹었을 감동란의 태생도 일본이다. 돌풍을 일으킨 염지 반숙 계란인 감동란은 한국과 일본의 합작회사인 마루카네코리아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