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풍경 자아내는 ‘조구널섬’과 ‘여우섬’, 그 사이에 위치한 부상탑. 안면암을 뒤로하고 탁 트인 천수만을 바라보면 마치 그림을 그려넣은 듯한 하늘과 구름이 천수만과 만나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한다. ⓒ 태안군청 제공 |
석가탄신일이면 좁은 진입로로 인해 상습 차량 정체구간으로 변하는 안면암. 비단 안면암은 이제 석가탄신일이나 불자들만 찾는 특정한 장소가 아니다. 행락철이나 주말에도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안면도로 진입하는 77번 국도를 지나다 진입해야 하는 안면암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에 위치해 있다. 국도에서 벗어나 차로도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탓에 중간에 차를 돌리는 관광객들도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안면암에 도착하게 되면 확 트인 바다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안면암을 뒤로하고 탁 트인 천수만을 바라보면 마치 그림을 그려넣은 듯한 하늘과 구름이 천수만과 만나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하며, 이와 함께 조기를 널어 말리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은 '조구널섬'과 '여우섬', 그 사이에 위치한 부상탑이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썰물 때는 물론 밀물 때에도 이동이 가능한 부교를 따라, 여우섬과 조구널섬을 걸어볼 수도 있고, 섬 중간에 놓인 부상탑도 둘러볼 수 있다.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일출 포인트로 매우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