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태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의 첫 재판이 2일 열린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오는 2일 오후 1시 50분 준강간과 준강제추행혐의를 받는 강지환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앞서 지난 7월 9일 강지환은 경기도 광주시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는 사건 발생 당일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시고, 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직후 강지환은 “술에 취해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사실상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했으나, 그는 구속 이후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체포 당시 강지환의 행동이 수상했던 점을 이유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국과수 감식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본격적인 첫 재판을 앞둔 강지환은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4명을 선임했다. 내일 진행되는 첫 재판에서는 강지환의 공소사실을 정리하고 국민참여 재판 의사 등을 확인하는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강지환은 해당 사건 이후 주연으로 출연 중이던 TV조선 ‘조선생존기’에서 중도하차했다. 또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으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