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 5개월째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일 예정된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구치소를 나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재활과 치료를 위해 약 3개월 정도 입원해 있을 예정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인 병원 입구로 호송차 한 대가 들어섭니다.
이어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호송차에서 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핀으로 고정한 올림머리에 안경과 마스크를 쓴 박 전 대통령은 휠체어에 올라탄 뒤 병동으로 향했습니다.
2년 5개월째 구속 수감중인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와 병원에 입원한 건, 내일(17일)로 예정된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섭니다.
박 전 대통령은 어깨 근육이 파열돼 왼쪽 팔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과 재활 기간을 포함해 길게는 3개월까지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일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법무부는 구속 상태에서 외부 입원을 결정했습니다.
법무부는 "수감자 신분인 만큼 입원 기간도 구속 기간에 포함되며, 병원 내에서도 면회 제한 등 구치소 생활과 똑같은 규정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VIP 병동에 입원해 있는 상황인데, 모든 비용은 박 전 대통령 본인이 내는 것으로 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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