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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나는 아이, 잘 자고 있어도 깨워서 약 먹여야 할까?
지소미 | 2019.10.03 | 조회 201 | 추천 0 댓글 0

소아에서 열이 나는 증상은 매우 흔히 발생한다. 하지만 매번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 하기 십상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수한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 발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아이의 체온이 조금씩 오르락 내리락하는 이유는?

인체는 생리학적으로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갖고 있다. 체온 조절에도 항상성이 작동해 인체는 적절하게 열을 생산하고 방출하면서 체온을 일정 범위로 유지한다. 통상적으로 체온의 정상범위는 36~37.7도이다. 하루 24시간 주기 중에서 체온은 이른 저녁 시간대에 가장 높이 올라갔다가 새벽 시간대에 가장 낮게 측정되며, 이것은 정상적인 체온 변동이다.

체온을 정확히 재려면?

일반적으로 ‘열이 난다’의 기준은 체온이 38도 이상인 경우다. 음식을 섭취한 후 또는 운동과 같은 신체 활동 후에도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갈 수 있지만 이런 현상은 ‘열’이라고 할 수 없다. 열이 나는지 알기 위해서는 체온 측정을 위한 적절한 도구와 방법이 필요하다. 간혹 일부는 체온계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의 이마나 피부를 손으로 만져보고 뜨겁다고 느껴지면 열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체온은 피부 표면의 온도가 아니라 우리 몸의 중심온도를 의미한다. 이를 반영할 수 있는 곳은 고막 체온, 액와(겨드랑이) 체온, 직장(항문) 체온이다. 최수한 교수는 “반드시 체온계를 사용해야 한다”며 “고막 체온을 재는 경우에는 아이 연령에 적당한 크기의 고막용 체온계를 귀 안쪽까지 충분히 밀어 넣은 뒤 측정해야 하고, 액와 체온의 경우 겨드랑이와 체온계가 잘 접지되도록 해야 정확한 체온이 측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열이 나는 원인은?

열이 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인체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열이 과도하게 발생되는 경우다. 특정 약물중독이나 악성고열증 등에서 볼 수 있다. 둘째, 인체 밖으로 열이 적절하게 방출되지 못하는 경우로 심각한 피부 손상이나 피부질환, 외부의 과도한 열에 노출된 경우다. 대표적으로 여름철 고온환경에 노출돼 발생하는 일사병, 열사병이 있다. 첫째와 둘째 경우는 인체의 체온조절 기능이 망가진 상태이다. 이 경우 혼수, 경련 등의 신경계 손상이 유발될 수 있는 응급상황으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셋째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한 감염증, 염증성 질환이나 악성종양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다. 발열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경우는 발열 자체가 병이 아니라 원인 질환에 의한 증상 중 하나다. 가령 어떤 바이러스나 세균이 아이의 몸속으로 침입하게 되면 아이의 체내에서는 침범한 균과 일종의 전투를 일으키게 된다. 열은 이런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다. 원인이 되는 균들을 유발하는 질환에 따라 열뿐 아니라 기침, 콧물, 복통, 설사 등의 다른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열만 있을 수도 있다.

열이 나면 무조건 해열제를 먹여야 하나?

감염증은 소아에서 가장 흔한 발열의 원인이다. 열이 나는 것 자체가 병이 아니라 증상이기 때문에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발열이 있더라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 발열과 함께 보챔이나 쳐짐 등의 불편감을 호소한다. 최수한 교수는 “해열제를 먹이는 이유는 발열로 인한 아이의 보챔이나 쳐짐 등의 불편감을 낮추고,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열이 난다고 무조건 해열제를 먹일 필요는 없고, 아이가 편안히 자고 있을 때 역시 일부러 깨워서 해열제를 먹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여러 종류 해열제 섞여 먹이면 효과 더 좋나?

현재까지 해열제의 복합 또는 교차 투여에 대한 안정성과 효과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정립되어 있지 않아 추천되는 방법은 아니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온수를 수건에 적셔서 아이의 몸을 닦아주는 미온수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미온수 마사지를 할 때는 해열제 투여와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약 아이가 미온수 마사지를 받으면서 오히려 더 보채고 싫어한다면 아이의 불쾌감이 가중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단하는 것이 낫다.

고열이 나면 뇌손상으로 이어진다?

아이가 열이 심한 경우 보호자 입장에서는 고열로 인해 뇌손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공포가 있다. 하지만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소아에서 발열은 열 자체가 뇌손상 등의 위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또한 열의 정도가 높은 것이 원인 질병의 심각한 정도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최수한 교수는 “아이가 열이 나는 경우 체온이 오르는 정도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동반된 증상이 무엇인지, 아이가 쳐지거나 잘 먹지 않으려고 하는지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해열제를 먹일 때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올바른 용량과 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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