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이디스코드가 5년 만에 힘겹지만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레이디스 코드 멤버 애슐리와 주니가 같은 팀 멤버 소정에게 눈맞춤을 신청했다. 9월 3일은 소정의 생일이지만 동시에 5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멤버 은비의 기일. 교통 사고로 멤버를 잃은 뒤 생일은 온전히 만끽하지 못 한 소정과 애슐리, 주니가 얘기가 하고 싶어 '아이콘택트'에 출연했다.
지난 5년 동안 한 번도 교통 사고 당시 이야기를 해본 적 없다는 레이디스코드는 눈맞춤을 시작하자마자 히죽 히죽 웃다가 이내 곧 눈물을 흘렸다. 주니의 눈물에 소정은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후 세 사람은 조심스럽게 그 날의 이야기를 꺼냈다. 소정은 "난 (사고 당시 차에서)잠이 들었고 (사고 직후 정신을 잃은 상태로) 바로 병원에 와서 사고 현장을 못 봤지만 둘은 봤다. 캡처한 것처럼 있을 것"이라며 "나보다 더 힘들고 트라우마가 심할 것"이라며 그동안 이야기를 하지 못 한 이유를 밝혔다. 주니는 "눈을 감으면 그때가 떠오르고 환각이 보이고 환청이 들려서 세수를 못 했다. 눈을 감으면 자꾸 그 장면이 떠올랐다. 눈 뜨고 세수하고 조금이라도 빛이 있어야하고, 그래서 자는 것도 무서웠다. 눈을 감으면 자꾸 들리고 보이니깐"이라며 힘들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