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은 위대하다고 했던가.
때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때론 허리가 휠 만큼의 금전적인 투자로,
때론 지극 정성으로 사랑하는사람을 감동시킨 이벤트 해본적 있어??
다시 하라면 절대로 못할만큼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벤트부터 생활의 작은 부분으로
코 끝을 찡하게 만드는 감동 이벤트까지 모두 모두 모아 보았다.
1. 스케일로 승부한다!!
-당시 학생이어서 수입이 없다 보니 여자친구에게 이렇다 할 선물한번 해준적 없었는데
백화점을 돌다가 여자친구가 코트 하나를 너무 마음에 들어하는 게 아닌가..
가격을 보니 명품인지라 가격이 꽤 높았다.
뭐 생일도 다가오고 해서 태어나 처음으로 '노가다'라는 걸 했다.
그것도 여자를 위해!! 한달동안 열심히 하고 나니까 돈도 꽤 모였다.
그걸 몽땅~ 여친 선물사는데 다 쏟아 부었다.
지금생각하면 참 한심하지만 그 땐 정말 하나도 안 아까웠다.
-장미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해서 여자친구의 집 앞에서부터 내가 기다리고 있는 도로까지
장미꽃길을 만들어서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휘둥그레진 눈으로 내 앞에 다가온 그녀에게 멋있게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했었다.
결과는 당연히 OK~!! 눈물의 프로포즈로 그녀는 지금 내 아내가 되었다.
-남자친구를 포함 해 친구 여러명과 바닷가에 가서 한참 신나게 놀고 있는데
갑자기 남친이 보이지 않았다.
한참 뒤에 저 멀리에서 폭죽이 터지면서 불꽃이 올라오는 게 아닌가.
놀라 달려가 보니 남친이 내 이름과 사랑해란 말을 써놓고 하트모양 폭죽 테두리 안에 서 있었다.
친구들의 환호를 받으며 나눈 그날의 키스는 절대 잊을 수 없는 내 생애 최고의 키스였다.
2.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사귄지 100일을 맞이하여 남자친구와 낚시를 하러 가기로 약속을 했었다.
하지만 뜻하지 못할 급한 일이 생겨 그 전날 남친은 밤을 새고..
결국 약속 장소에 늦게 도착하게 되어 우리의 낚시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내가 자꾸 우울해 하고 있으니 남친은 내 손을 이끌고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내가 오라고 할때까지 밖에 좀 있어" 라고 말을 하며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30분 후 집으로 들어가서 난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루에 파라솔을 펴놓고 큰 대접에 물을 여러개 받아 곳곳에 놓아두고..
바다 느낌을 살리려고 애쓴 남친에게 너무 고마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고등학교 시절. 화이트 데이 때.한참 수업을 받던 도중..
교실 앞 문이 스르륵 열리더니.."OO양.. 꽃배달 왔어요"~순간 잠이 확 깰만큼 정말 놀랬었다.
갑자기 애들은 술렁 거리기 시작했고 박수를 막 치면서 날 부러운듯 쳐다 보았다.
그때 입이 찢어질 만큼 어찌나 기쁘던지..그리고 방과 후 친구에게 건내받은 지하철 사물함 열쇠~
뛰어가서 열어보니 풍선히 확 나오면서 그 안에는 사탕바구니가 들어있었다.
정말 그때의 기분은 어떻게 말로 표현이 안된다.
행복 그 자체였다.
3. 정성으로 승부한다.
-평소 와일드한 성격으로 바느질, 미술 이런 여성스러움 쪽과는 담을 쌓고 있던 나.
그랬던 내가 남친을 위해 십자수로 핸드폰 줄을 만드는 것에 도전했다!!
그 쪼그마한 폰 줄 하나 하는데 날밤을 새고 완성된 폰줄에는 '사.랑.해' 라는
글자가 삐뚤하게 놓여져 있었다.
너무 이상해서 줄까 말까 무지 망설였는데
신문지 만한 편지와 함께 전해주니 남친 입이 귀에 걸리더라구~ ^^
-학교 CC로, 사귄지 2년을 기념해 요리실력을 발휘해 보았다.
케잌, 탕수육, 통닭, 김밥, 초밥, 떡볶이, 과자까지 엄청나게 만들어 친구들과 나눠 먹으라고 배달시켜 보내줬는데 남친 뿐 아니라 친구들한테 점수 따니 무슨 말을 해도 다 내 편을 들어주어서 생활이 그리 편할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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