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경자년 새해에도 부산 로케이션 영화 열풍이 이어진다.
8일 부산영상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해 개봉을 앞둔 영화 가운데 20여편이 부산 로케이션 작품이다.
1월 중 개봉 예정인 이병헌, 곽도원 출연의 '남산의 부장들'에는 부산의 낯익은 풍경이 곳곳에 깜짝 등장한다.
중구 중앙동 4가와 부산외대 남산동 캠퍼스, 해운대 재즈바 등이 담겼다.
미국 청문회장과 청와대 내부 등 주요 장면은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졌다.
성동일, 하지원이 뭉친 영화 '담보'에는 부산 동구 초량동 주민센터와 차이나타운 거리가 나온다.
여기에 부산의료원과 기장 청강사거리, 동래구 호텔농심, 부산항대교 등 부산 시민에게 익숙한 정경을 볼 수 있다.
정통 누아르 '뜨거운 피'는 대부분을 부산에서 촬영했다.
을숙도생태공원과 다대포항, 기장 일광해수욕장과 학리마을, 남구 이기대 수변공원과 우암동 주택가, 서구 암남동 산동네 등 익숙한 배경이 화면을 채운다.
배우 박소담, 송새벽, 김의성 등이 출연한 '특송'에서 나오는 바다와 교량 모습은 대부분 부산의 것이다.
임랑해수욕장,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이 영화의 주요 배경으로 나온다.
이밖에 권상우 주연 '히트맨'을 비롯해 박보검과 공유 주연 '서복', 염정아와 류승룡이 호흡을 맞춘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서도 익숙한 부산 정경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