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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 ||||||||
미스터주' 이성민의 열연, 그럼에도 부족했던 웃음 북기 | 2020.01.29 | 조회 251 | 추천 1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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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래 기자의 ’무’비(MOVIE, 영화)에 대한 ’용’감한 ’이야기(談)’로, 영화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려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무용담’에는 주관적인 생각과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편집자주> 배우 이성민의 열연에도 극장가를 벗어난 뒤 아쉬움의 한숨이 나온다. ‘미스터주 사라진 VIP’’(이하 ‘미스터주’)의 느슨한 이야기는 이성민의 고군분투를 상쇄시켰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인간이 동물의 말을 알아듣고 소통한다는 이야기는 영화 ‘닥터 두리틀’처럼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볼법한 소재다. 우리나라에서 이와 같은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 신선함을 안기지만 그 신선한 자극은 오래가지 못한다. 영화는 이성민이 군견 알리와 사라진 판다 밍밍을 찾아 나서면서 일어나는 과정을 그린다. 이성민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 ‘블랙머니’ ‘비스트’, 드라마 ‘머니게임’ 등에서 보여준 무게감 있는 모습과는 다른 코미디적인 모습으로 변화를 줬다. 이 과정에서 이성민은 고릴라, 앵무새, 판다, 흑염소 등 다양한 동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능청스러운 연기로 소화해내며 유쾌한 재미를 안겼다. 특히 고릴라, 앵무새, 판다, 흑염소 등 동물들의 목소리는 신하균, 유인나, 김수미, 이선균, 이정은, 이순재 등의 배우들이 맡았는데 이를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러나 관객의 재미를 영화의 후반부까지 이끌고 가는 힘은 부족했다. ‘미스터주’는 동물과 인간이 이야기를 한다는 다소 황당무계한 설정을 갖고 있는 만큼 강력한 이야기의 힘이 필요했다. 그러나 중반부에 들어서는 진부한 코미디 요소들이 난무했다. 특히 드라마 ‘SKY캐슬’, 영화 ‘괴물’ 등 히트작들을 패러디한 부분은 과한 감이 있었고, 패러디가 이미 수차례 나왔던 작품들이었기에 웃음 포인트로 잡았다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빗나간 웃음 포인트들은 후반부로 갈수록 갈피를 잡지 못했고 극의 연결고리는 갈수록 느슨해져 관객들의 웃음마저 잃게 했다. 진부한 코미디는 이성민의 열연과 작품에서 주고자한 메시지 및 의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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